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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엔돌핀이 필요할 때는

[스크랩] 추장의 예언

<추장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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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의 인디언 추장은 전지전능한 분으로

마을 인디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

어느 늦가을,

인디언들은 추장에게 올겨울이 추울지 안 추울지 물어봤다.

추장은 하루 점을 쳐 봐야 한다고 말하고,

그날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올겨울은 날씨가 어떻겠습니까?”

“네, 올겨울은 무지 추울 것 같습니다.”

*

다음 날 추장은 인디언들을 모아 놓고

올겨울은 많이 추울 예정이니

땔감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일렀다.

*

일주일이 지난 후 추장은 혹시나 해서

다시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이번 겨울 날씨는 어떨 것 같습니까?”

“네, 아마도 굉장히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장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올겨울은 확실히 추울 것이니

모든 게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추장은 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겨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

“이번 겨울 날씨는 정말 춥겠죠?”

“네, 확실합니다.

 지금 인디언들이 땔감을 미친듯이 모으고 있거든요.”

출처 : 문수사랑
글쓴이 : 면류관/전진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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