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사격 훈련하지 마라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은 우리 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우리 영토 내에서는 언제든 어디서든 자의적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오늘 실시 예정이라는 연평도 포격 훈련장은 북한군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과 겹치는 곳이라서 종종 트집이 잡히는 민감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 훈련은 그러잖아도 3대 세습으로 민심이 흉흉한 북한 주민들 수습 차원에서라도 김정은-김정일 부자가 뭔가 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그러므로 누가 봐도 북측의 도발은 예상할 수 있다. 김정은-김정일 부자는 NLL이 자기네 영해라고 주장하는데, 거기에 국군이 포사격을 하면 그네들 논리대로 말하자면 침략을 받은 셈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대응하지 않으면 북한 군부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은-김정일은 군부로 쌓은 사상누각에 앉아 있는 위태로운 지도자들이다. 아차하면 나가떨어질 위인들이다.
이런 것까지 감안하여 우리 군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리버리한 장군들이 대개 옷을 벗고 새로운 야전형 장군들이 전진배치됐다.
하지만 난 이 시점에 분명히 말한다. 적어도 이명박 총사령관은 준비가 안된 듯하니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연기하기 바란다.
오늘 조선일보 <청와대 "연평도 사격훈련 군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기사를 보고 난 그만 넋을 잃었다.
청와대는 곧 이명박 대통령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데, 우리나라 최고사령관이 이따위 헛소리를 하고 있다. 군 마음대로 하라니, 군에서 일어나는 일은 크든 작든 총사령관 지휘하에 일어나든지 말든지 해야 하는 것이다. 이래서 미필자 대통령이라는 비아냥이 그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언론, 포털에서는 전쟁 패닉이 일어나고 있다. 핵폭탄이 터지느니 화생방전에 대비하라느니 생물학전이 터질지도 모른다느니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가는 글이 넘치고 넘친다. 북한 주장은 전혀 걸러지지 않은 채 실시간으로 보도된다. 국민들이 넋을 잃고 있다. 국민들이 이 지경이면 전쟁은 불가능하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시커멓게 붙고 있지만 수수방관이다. 좌파들이 대거 나서서 악성 댓글을 생산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리석은 국민들은 부화뇌동하여 혼이 나간다.
그래도 전쟁이 뭔지 모르는 이 정권은 아무 대책이 없고, 뿐만 아니라 생각도 없다. 모르니 못하는 것이다.
이런 통수권자로는 전쟁이 불가능하다.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평도 사격 훈련을 해야 하는데, 전쟁 수행 능력이 안되는 대통령 아래서는 해서는 안된다. 전쟁을 하더라도 미필자들을 정리하고, 안보관이 투철한 대통령, 국정원장, 총리, 여당 대표 체제를 정비한 다음에 하기 바란다. 전쟁이 터졌는데 확전하지 말라는 명령부터 내리고,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선전하는 이따위 안보 실력으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고집을 부린다면 민족의 운명일 뿐이다.
국민은 국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따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니 헌법이 보장하는 최고 통수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민주당이나 민노당 지도자들처럼 북한 노동당이나 김정일 대변인 같은 헛소리는 안하겠다. 말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말할 필요가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지도자인 김정일-김정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못하면서 제 나라 지도자한테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험악한 욕설을 쉬지 않고 퍼붓는 이들에게는 비판도 아깝다.
육이오전쟁 직전에 이승만 대통령을 선택한 대한민국 국민들처럼 당할 건 당해봐야 안다.
조선일보 기사보면서 "우리가 이따위 안보무능 정권 아래에 있구나." 참담한 이 순간, 기도 외에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 통탄스럽고 부끄럽다.
호국영령들이여, 이 나라를 보우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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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1600발이나 쐈다고 해서 이명박 장군이 정신 좀 차렸구나 했더니 역시 병역미필정권 하는 짓은 여전하다. 지난 포격전에서 죽을 쑤던 K-9자주포는 정작 1문만 동원되어 겨우 4발 쏘고, 1600발 중 1500발이 발칸포란다. 발칸포는 조금 큰 총이라고 보면 된다. 병역미필자들이 하는 잔꾀는 이렇게 뻔하다. 결국 김정일 보라고 한 훈련이 아니라 우리 국민 진정하라는 정치적인 훈련이었다. 미필자들 생각이 겨우 그렇지, 별 수 있었겠나. <사정거리 가장 긴 K-9, 왜 4발만 쐈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