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무게만 20Kg' 개구리?
소설가 이재운
2011. 8. 30. 11:46
'무게만 20Kg'라는 표현이 마음에 안든다. '무게 20Kg'라고 해야지 굳이 '~만'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
기자들은 종종 과장 표현 유혹에 시달리는데 이러면 안된다.
수치는 늘 정확해야 한다.
기자들은 '오늘 서울 기온이 30도가 넘었습니다."고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한 술 더 떠 "오늘 서울 기온이 30도나 되었습니다."라고 하여 기자 개인의 감정까지 싣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그런 유혹을 꾹 참고 "오늘 서울 기온은 31도였습니다."라고 정확히 표현해주는 게 좋다.
<그러거나 말거나 개구리 뉴스가 궁금하시면 여길 누르시오. 조선일보 기사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