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신호등은 '파란불'로 바뀌지 않는다 - 오마이뉴스 기사 보고
소설가 이재운
2011. 11. 30. 10:42

신호등에 '파란불'은 없다. 언론에서 이렇게 자꾸 실수하니 일반인들까지 초록과 파랑을 구분하지 못한다.
한자 좀 안다고 파란불이라고 용감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파랑은 靑, 초록은 綠이다.
물론 색채 이론에서 3원색을 가리킬 때의 파랑에는 녹색, 청록색, 초록, 남색까지 포함된다. 그렇다고 생활 속에서 파랑 한 가지만 쓰면 안된다. 그것은 마치 친구를 "어이, 동물!" 하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