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전원 이야기
꾸지뽕나무 새순으로 차를 만들다
소설가 이재운
2012. 5. 19. 20:56
꾸지뽕나무는 일반 뽕나무와 많이 다르다. 일반 뽕나무에는 초여름에 오디가 달려 검게 익지만 꾸지뽕나무는 가을에 달려 선홍색으로 익는다.
또 일반 뽕나무는 가지를 꺾든 잎을 따든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꾸지뽕나무는 잎을 따든 오디를 따든 가지를 꺾든 하얀 진액이 흘러나온다.
5월 5일에 이 나무 등 밭가에 심은 꾸지뽕나무 새 잎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말려 가루를 내었다.
그새 자잘한 꽃봉오리가 너무 많이 보여 새 잎을 마음껏 채취하지는 못했다.
물 오르기 전 가지를 한 박스 잘라와 달여먹는데, 노란 물이 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