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노벨상 수상자 23명째라는 뉴스를 보고
우리 국민은 하루 종일 앵무새처럼 떠드는 종편처럼 말만 무수하지 실질이 없는데, 일본은 어느새 과학분야 노벨상만 20개를 받았다. 그만큼 사고가 과학적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맞춤법 어법 틀리는 건 예사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알만한 상식을 넘어 자기 멋대로 악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페이스북 등 SNS가 아주 더럽다.
<연합뉴스 / 지식 강국' 일본 노벨상 23명째..과학분야만 20명>
무지는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리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
무지하다고 해서 누가 특별히 벌을 주거나 형을 주지도 않는다. 헛소리 늘어놓고, 황당한 주장을 해도 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기타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검찰과 법원조차 먼 산 바라본다. 조는 학생 봐도 못본 척하는 교사들처럼 지식인들도 입을 다문다. 다만 스스로 무지의 과보를 받을 뿐이다.
이쯤에서 나를 친일파라고 삿대질하며 골을 내는 독자가 나온다. 북한 얘기 조금만 하면 빨갱이라고 눈에 불켜는 종자들이 하도 많은 나라이니, 그쯤 당연하다.
나는 지금 일본인의 우수한 민족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끄러운 두뇌를 잠시 식히고 내가 뭐라는지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일본인이 종자가 좋아서 저러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일본인도 주눅이 들 이야기를 해주겠다.
유태인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해로 2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올해까지 합치면 더 늘어난다. 일본쯤은 저리가라다. 인구 1억 2천만 명의 일본보다 인구 2천만 명의 유태인(이스라엘 외 외국 거주 유태인 포함)이 노벨상 수상자는 10배 많다.
이유가 있다.
이유를 알면 독도, 위안부, 친일파 문제가 거뜬히 해결된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친일파와 친일부역자가 너무 많아 이런 말도 하기 두렵다. 국민집단지능이 떨어지면 사악한 정치인, 부패한 언론, 교활한 재벌, 오만한 공무원, 부패한 검경군(검찰, 경찰, 군인, 판사 등 사법직)에게 국민주권이 훼손되고 나라는 망하는 길로 간다.
일본이 아침해가 높이 떠오르도록(일본어로 욱일승천)하는 대신 조선을 망하게 한 대원군 이하응, 명성왕후 민자영이 밉고, 그들의 무지가 한스럽다.
지금까지 친일파가 이 나라 정치와 경제와 법조계, 언론계를 주름잡게 만든 독립운동가 출신의 이승만 박사가 원망스럽다. 평생 그 모진 고생을 하시다가 광복된 조국에서 왜 하필 친일파의 손을 잡았단 말인가.
무엇보다 미운 건 무지의 옷을 벗으려 하지 않고 입만 재잘거리며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다. 이승만을 3선시키고, 박정희를 체육관에서 뽑아주고, 전두환을 90% 이상 몰표로 대통령 만드는 이 국민이 불쌍하다.
나의 한계다. 한 백년 기다려야 할 것같다.
나는 훗날을 위해 바이오코드의 씨앗을 뿌려놓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련다. 봄 농사꾼이 가을걷이를 걱정해서는 안된다. 땅을 깊이 갈아 좋은 씨앗을 묻으면 내 역할은 끝난다.
나는, 하늘이 욕심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잎을 꽃을 볼 수 없고, 꽃은 잎을 볼 수 없는 상사화(꽃무릇, 석산. 2010.9,24 밀양 산내)
김구는 해방 조국에서 살지 못하고, 이순신은 일본군이 패퇴한 조선에서 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