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재운
2015. 10. 29. 18:31
오늘 디지털사진첩을 정리하면서 딸이 많이 아프던 시절 몇년치를 훑어보았다.
견뎌낸 딸이 대견하고, 당시 허둥대던 나의 무지가 후회스럽다.
7년 전인 그해 11월 11일, 내 친구스님이 시름 나누자며 함께 간 대흥사 사진첩을 보니 아픈 마음에 담아두려고 찍은 글귀가 있어 올려본다. 실천하지는 못했다.
딸 건강 빌려고 엎드려 호소하던 약사여래 님도 변함없이 계신다. 돌이켜 생각하니 여래 님께서 도와주셨나 보다.
미황사 저 텅 빈 마당처럼 4체를 념한 그 시절,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이제 절반은 내려놓은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