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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기념으로 제가 아는 지혜 하나를 보시합니다!

소설가 이재운 2016. 5. 13. 15:36

석가모니 붓다는 6년간 갖은 방법으로 수련을 해보지만 깨달음을 얻지 못해 괴로워 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아나파나사티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수자타라는 소녀가 주는 우유죽을 받아 마시고 기력을 찾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5명이 "싯다르타가 드디어 타락했구나," 하면서 그를 버리고 떠나갑니다.

싯다르타는 홀로 남아 보리수나무 그늘에 앉습니다. 그로부터 90일간 숨세기를 시작합니다. 들숨과 날숨을 묶어 하나, 둘, 셋... 이렇게 헤아려 나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뤄졌는데, 이 신경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60조개의 세포로부터 대표로 온 신경망의 다발입니다. 그러다 보니 번뇌가 잠시도 그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나파나시티를 하면 이 번뇌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한번 해보십시오. 기적이 일어납니다. 복식호흡을 하면서, 날숨 때마다 하나, 두울, 세엣, 이렇게 헤아리다보면 번뇌가 가라앉고, 거기에서 마치 구름이 흩어지고 난 뒤의 맑은 하늘처럼 의식이 또렷해지고, 두어 달 하면 두뇌에 태양이 떠오르듯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싯다르타는 이 숨세기를 약 90일간 합니다. 석 달이지요. 그 사이 우유죽을 먹고, 때때로 수자타의 우유죽을 더 얻어먹고, 아마 간단한 운동을 하셨을 겁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12연기론>을 깨닫습니다. 아이작 뉴턴이 발견한 중력,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인간사회와 우주에 적용시킨 구체적인 인연법입니다. 12연기론에서 반야경, 금강경, 화엄경 같은 지혜가 나온 거지요. 실로 싯다르타의 뇌가 폭발한 것입니다.


불교를 믿든 안믿든 아나파나사티를 해보십시오. 붓다처럼 석달을 해보십시오. 직장 다니느라 힘들다면 하루 한 시간씩 석달간 해보십시오. 그러면 붓다가 2500년 전 무엇을 깨달았는지 흐릿하나마 아실 수 있게 됩니다.

이 수행을 완료하고, 이 수행이 생활화된다면 지혜가 폭발하는 기적을 체험하시게 됩니다. 석가모니 붓다 이래 이 아나파티사티를 하여 깨달음을 얻은 이가 아주 많습니다. 이 글은 평생 단 한 번 주어지는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아래 링크에 그 보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안반수의경 전문>

<안반수의경이란? - 아나파나 사티>

<나는 이렇게 들었다 1 보문경 상>

<나는 이렇게 들었다 2 보문경 중>


- 싯다르타가 90일 동안 아나파나사티(수식관)를 한 부다가야의 네란자라강변에 있는 보리수 나무. 

이 보리수는 나중에 banyan tree로 불린다. 지혜의 나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