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명당이 뭔지 토론하다
소설가 이재운
2016. 8. 11. 17:06
오늘 페이스북에서 명당(明堂)의 사전적 정의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페친인 풍수사 임충성 씨의 주장에 내가 설명을 달았는데
임충성 씨의 페친인 듯한 박oo라는 사람이 끼어들어 토론이 논란이 되었다.
토론할 때는 해당 주제에 대해 공부 좀 하고나서 글을 달아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집단지성이 많이 모자란다. 이런 식으로는 천만 명이 토론해도 바른 답을 구하기 어렵다.
페친과는 이야기가 잘 됐는데 객이 들어와 엉겨붙으니 페이스북이 지저분해졌다.
임충성 건물앞공간.묘지앞 공간을 명당이라 합니다.
이재운 잘못 아셨습니다
원래 왕의 거소 자체를 명당이라 했고, 거기서 나아가 그런 터를 명당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원래 왕의 거소 자체를 명당이라 했고, 거기서 나아가 그런 터를 명당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임충성 그런가요.
ㅎㅎㅎ
ㅎㅎㅎ
이재운 제가 한자어 사전 만들 때 조사했어요 ㅋㅋ
이재운 후한보다 훨씬 전인 주나라 때부터입니다. 원래 왕실 어휘는 민간으로 내려갑니다. 그런 사례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재운 혹시 풍수사십니까? 제가 만든 한자어 사전에 등재된 명당 개념을 알려드리지요. - 고대 중국에서 왕이 정령을 펴던 집이다. 이곳에서 상제(上帝)를 제사하고, 제후들의 조회를 받으며, 국가의 큰 의식을 여기에서 했다.
하나라에서는 세실(世室)이라고 했고, 은나라에서는 중옥(重屋), 주나라에서 명당이라고 했다.
하나라에서는 세실(世室)이라고 했고, 은나라에서는 중옥(重屋), 주나라에서 명당이라고 했다.
OOO / ㅎㅎ 저는 성리학 전공했을 분이지 풍수학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님이 만든 님의 사전을 님 스스로 자기 근거로 내세우는 것 자체는 설득력이 없지요. 물론 주대에서 왕의 처소나 정무공간을 명당이라 하였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이 왕의 처소를 독점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냐와는 별개입니다. ^^ 임충성님이 말한 것처럼, 통상적으로 왕의 정무공간은 근정전처럼 조회를 할 수 있는 넓은 뜰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마당을 명당이라 지칭한다는 임충성님의 말씀을 틀리다고 말할려면, 당연히 명당이라는 용어가 왕의 정무공간을 특정적으로 지칭하여야 한다는 용례를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재운 마당이 포함되는 것이지 마당 자체가 명당이라는 건 아닙니다. 당의 한자를 보세요. 지금 성리학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휘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예의를 갖춰가며 토론합시다.
이재운 귀하와 토론하고 싶지 않다는 건 <주나라때 편찬된 문헌 중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라고 한 부분부터입니다. 이건 팩트가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무슨 얘기가 더 진행되겠습니까.
이재운 참 대단하십니다. 춘추시대가 바로 주나라입니다.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이재운 팩트로 말합시다. 춘추시대도 주나라 시대고, 전국시대도 주나라 시대입니다. 더이상 토론하기 싫습니다.
이재운 하도 우스워서 답하기 싫습니다. 사전 찾아보든가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이재운 왕과 제후에 대해 조금 더 검색해보세요. 노는 주나라의 제후국입니다. 공자가 쓴 책도 주나라 시기고, 노자가 쓴 책도 주나라 시기입니다. 주나라 아래에 약 3천 개의 제후국 등이 있었습니다.
이재운 날 더우니 그만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