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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씨가 팽목항 방명록에 남긴 4가지 인지 오류

소설가 이재운 2017. 3. 11. 12:02

문재인 씨가 팽목항 방명록에 남긴 4가지 인지 오류

1. 세월호 희생자를 '얘들아'라고 할 수 없다. 세월호 희생자 295명(실종 9명 제외) 중 일반 승객 약 40명이 있다. 이분들을 "얘들아"라고 할 수는 없다. 또 학생의 죽음만 귀하고 일반인의 죽음은 헛되다는 인지 오류도 있는 듯하다. 선전선동용으로는 학생의 죽음이 더 효과적이라는 그들의 시커먼 생각에는 동의한다.


2. 세월호 희생자에게 "고맙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죽은 사람들, 특히 학생들 덕분에 박근혜 정권을 강력비난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말로 들린다.


3. 3월 10일을 4월 10일로 잘못 적었다. 박근혜 탄핵으로 자신의 세상이 왔다는 흥분으로 이런 실수를 한 것같다.(이정미 재판관의 머리말이 사건처럼. 사람들은 종종 뭔가에 몰입하면 기본을 잊는다)


4. 문재인 서명이 너무 크다. 본문 글자 크기보다 헐씬 크고, 간격도 너무 길어서 마치 대통령 결재 사인 같다. 겸손함이 매우 부족하다. 자신의 서명은 본문 글씨와 같거나 작게 써야 한다.


이 작은 사진에서 이렇게 많은 인지오류가 보인다면, 국정 운영 과정에서는 얼마나 많은 오류가 나올까 불안하다. 탄핵된 박근혜 씨는 인지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길까봐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