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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 뻐꾸기가 국민의당에 몰래 알을 까려 한다

소설가 이재운 2017. 3. 14. 18:19

누군가 이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 "정치판에는 말에요, 주먹세계 깡패조직보다 더 엄한 정치판의 룰이 있습니다

OOO가 뻐꾸기 사람이고, 위원장이 OOO 사람이면 당연히 뻐꾸기 사람이 되는 거고, 

귀하가 위원장 밑에 있는 당원이면 당연히 뻐꾸기를 지지해야 해요. 

위원장이 가는 길에 같이 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 남들은 안철수로 본단 말이에요."


* 뻐꾸기 : 정치 간잡이 이름을 차마 적을 수 없어 이렇게 표기한다.

* 간잡이 : 안동고등어에 간을 치는 사람. 간이 맞아야 고등어가 잘 절여지는데, 이처럼 간을 보듯 눈치 봐가며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한다.


지금 남의 당이나 다름없는 국민의당에 느닷없이 들어와 알을 까려는 <뻐꾸기> 중 한 마리의 말이랍니다. 

너도 뻐꾸기 새끼 되라, 이런 협박이었답니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게 죄가 되는 세상입니다.


- 깡패같은 룰, 당신들이나 잘 지켜라.

* 2017년, 국민의당 용인정 지역 도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다.

민주당 도의원이 금품수수로 궐석된 자리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은 공천하지 않았다.

당연히 국민의당이 출마하면 이기는 상황에서 뻐꾸기 세력들은 

안철수계 사람을 몰아내고 기어이 뻐꾸기 새끼를 공천했다.

안철수계는 탈당해버리고, 이 뼈꾸기 새끼는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낙선했다.


* 국민의당이 지금 뻐꾸기 새끼를 먹이 물어다 주며 기르고 있습니다. 

뻐꾸기는 둥지가 없어 반드시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습니다. 

자라면서 종달새 등 유모의 새끼들을 몰래 물어죽이거나 둥지 밖으로 떠밀어낸답니다. 

다 자라면 길러준 어미를 배신하고는 뻐꾸기들을 찾아 떠나버리지요. 

공직선거법과 형법 뒤적이며 뻐꾸기 새끼들을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