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인중앙시장 아틀리에, 물 새고 냄새 나고
용인중앙시장 낡디낡은 청한상가 지하에 문화예술 공방이 생긴 지 대략 반년 정도 되었다.
오늘, 호소가 간절하여 둘러보니 공방마다 하수가 기어 올라오고, 찜통더위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화 불모지 용인에서 작은 문화의 싹을 틔운다는 사명감 하나로 자리를 지켜온 분들이 울상이다.
용인고려백자연구소는 이 엉터리 아틀리에에 더 머물기가 어렵겠다.
행사를 위해 놓여진 조화나 드라마 촬영용으로 지어놓은 스티로폼 공간 같다. 문화를 지나가는 사람 1, 2 정도의 엑스트라로 아는 용인시가 불쌍하다.
더이상 우리 식구들이 고생만 하는 걸 지켜볼 수가 없다. 용인시에서 문화가 뿌리를 내리려면 아마 30년은 더 필요할 것같다. 기대한 사람들이 바보가 됐다.
*** 이 글에 대해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대표가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가 일부 삭제된 부분에 대하여
댓글 내용 / 고려백자연구회는 뭐 하는곳인데 시에서 지원을 백억가까이 받은줄 아는데 지금까지 무슨성과가 있는지 무슨일을 하고있는지 공개 해주셨 으면 합니다
고려백자 연구회는 지원을 받았으면 그 지원금을 청한상가 에 입점한 고려백자 에 투자을 하면 안되나요
답변 / 용인고려백자연구소는 용인시로부터 단 1원도 자금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오로지 회원들 자체 비용으로 고려백자 복원 재현 및 연구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용인에서 태어나 나이 60이 되도록 살면서도 고려백자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역대 용인시장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천년 문화 고려백자를 우리 돈 들여 연구하고 복원하는데, 용인 토박이들이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건 용인시의 문화수준을 잘 보여주는 행패라고 생각합니다. 정몽주가 누군지 조광조가 누군지 채제공이 누군지 남구만이 누군지 아무 관심이 없다는 건 잘 알지만 토박이들이 이러는 건 너무 심합니다.
더구나 고려백자 복원 작품 전시회에도 용인 출신 시장은 관심조차 보인 적이 없고, 다만 측근이 나서서 누구 누구 누구는 빨갱이, 고려백자는 빨갱이들이 모여 한다더라, 이런 소문을 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용인시는 새누리당원이 아니면 빨갱이라고 하는 게 습관이 된 동네라고 하여 그건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용인고려백자연구소는 서기 900년경에 이동면 서리에서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려백자 요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거기서 발견된 도편을 토대로 복원 재현 사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차에 걸쳐 복원시험을 했고, 1,2차만 전시를 하고, 3차 복원작품은 전시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용인시에 정권이 교체되고 나면 그때 하기로 하여 창고에 보관 중입니다. 지금 해봤자 고려백자 가치를 아는 정치인이 드문데(이우현 의원님, 백군기 의원님,신현수 의장님, 박남숙 부의장님, 김상수 의원님, 남홍숙 의원님 등 애호가 들이 계시지만),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심 갖는 새 시장이 오면 그때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명이 됐겠지요? 사진도 보시고요. 그 다음은 저런 음해를 한 용인중앙시장 상인회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