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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괴담 김익중의 주장,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소설가 이재운 2017. 7. 17. 21:34

방금 김익중의 유튜브 동영상 몇 개를 시청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주장은 많은데 팩트 즉 논거는 별로 없다. 300년간 일본에 가지 말라는 등 일본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되는 땅이라고 몰아부치면서, 동태, 대구, 고등어, 표고버섯을 먹지 말라고 한다.

또 일본의 70%가 오염돼 있고, 후쿠시마 사고 후 60만 명이 더 죽고, 10만 명이 이민갔다고 주장하는데, 역시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한다. 근거가 조금씩은 있는, 그래서 그러한 의심으로 포장한 완벽한 거짓말이다.


동태, 대구, 고등어가 태평양에서 생산된다는 이유로, 표고버섯에 공기 중 방사능 물질이 흡수된다는 이유로 각각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참치는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참치야말로 먹이사슬 상층에 있어 수은 등 중금속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꺼리는 바다고기인데 그렇게 말한다.


김익중의 주장은 주장일뿐 증거가 붙어 있지 않다.

그보다는 쌀눈 떼어 속쌀만 먹는 백미 식습관이 더 문제고, 들기름을 볶아 짜먹는 습관이 더 나쁘다. 방사능 물질은 뜻밖에도 자연에 매우 흔하다. 그 양이 문제다. 햇빛 자체가 핵의 폭발 에너지다.


* 핵폭발 ;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핵폭탄의 폭발 방식이다. 원자핵에 중성자를 충돌시켜 핵을 쪼개는 방식이다.

* 핵융합 ; 태양이 핵융합으로 빛을 만들어낸다. 수소 분자 두 개의 핵을 섭씨 1억도에서 충돌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으로 만든 폭탄을 수소폭탄이라고 하며, 김정은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실제로 핵폭탄이 떨어져 폭발, 많은 사람이 죽어본 나라다. 방사능 물질에 대한 경험이 우리보다 더 많다. 김 교수 주장대로라면, 그 지역을 300년간 폐쇄해야겠지만 일본인들이 다 잘 살고 있고, 관광객도 많다. 미국, 러시아, 유럽 각국의 핵실험 사례도 숱하다. 중국 역시 그렇다. 

미생물학 전공자가 독학으로 원전에 대해 공부했다고 해서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공포스러운 사실일수록 사실에 더 엄격해야 한다. 의심스럽다고 해서 바로 떠들 일이 아니다. 좀 더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섭취는?


- 수입 수산물은 우리나라 검역과정에서 대략 걸러진다.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박근혜 정권 못믿던 사람들이 집권했으니 문재인 정권은 믿기 바란다. 다만 특정한 해산물을 너무 많이 먹는 건 다른 차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표고버섯은 전혀 문제 없다.

- 우리나라 수산물이라고 해서 청정하다는 뜻은 아니다. 썩은 강물이 내려가 근해를 더럽히는데, 그런 데서 잡히는 수산물이 청정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잘못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섭취는 과자, 라면, 패스트푸드, 5분도 쌀, 항생제 투성이의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먹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 김 교수가 강의 때 쓰는 일본 토양 내 세슘 오염 지도. 안전기준치는 세슘 기준치 일본 100Bq/kg, 한국 100Bq/kg다. 출처는 미국 국립과학원(PNAS)회보다.<여기에 원본이 있다>

김 교수가 일본의 70%가 오염됐다고 주장하는데, 기준치를 넘어서는 지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역이다. 도쿄는 오염 지역으로 보이지만 지도가 작아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지역을 벗어난 일본 대부분 지역은 기준치 이하다. 따라서 일본의 70%가 방사능 오염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한 마디라도 거짓말이면 전체가 부정될 수 있다.


아래는 <Science in society>에 나오는 세슘 관련 일본 지도다.



*** 김익중이 말하는 2011년 구글 발표 오염도?

아래 지도를 보자. 김익중이 해상 오염 지도라고 강연할 때 보여주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건 해상 오염 지도가 아니라 태평양 해류를 나타낸 지도다. 구글이 큰 회사긴 하지만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촬영할 기술은 갖고 있지 않다.

아래 지도를 보라.


이 역시 해양의 흐름을 나타낸 지도였다. 후쿠시마 사고 때 해양 오염수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해류 지도를 보여준 건데, 김익중이 악의적으로 쓰는 것이다. 김익중만이 아니라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 지도를 많이 이용한다.


*** 세슘 137, 300년간 먹지 말라?


- 수입 수산물은 우리나라 검역과정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기준치도 있다.

그런데 김익중은 세슘 기준치 일본 100Bq/kg, 한국 100Bq/kg을 무시하고 무조건 하나도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연 상태에서 나오는 표고버섯 세슘조차 먹지 않아야 한다고 단정한다. 수치조차 밝히지 않는다.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이고, 몸에서는 70일이다. 세슘은 암치료에도 쓰인다.


- 세슘의 각국 안전 기준


한국 - 모든 식품 370, 후쿠시마 이후 100(임시강화기준)

일본 - 음료수 10, 우유 50, 채소류 100, 육류, 어류 100

미국 - 음료수 등 모두 1,200

중국 - 우유 330, 채소류 210, 곡류 260, 수산물 800

EU - 음료 1,000 우유 1,000 채소 1,250 곡류 1,250 어류 1,250


*** 일본 인구 상당수가 방사능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조사 안한다는 주장


- 김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난 2011년 일본인 사망자는 평소보다 60만명이 더 죽었다며 설명한다. 그러면서 방사능 때문에 죽은 것처럼 주장한다. 하지만 2005년 일본 후생성 자료를 보자.


이 도표를 보면 2005년에 출생과 사망이 같아져 사실상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생성 예측보다 2년 당겨졌다. 

아래 도표를 보면 일본 인구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도표를 보면 2008년에 이미 70세 이상 노인이 15.8% 즉 2017만 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이 2011년이 되면 더 심화되고, 그만큼 사망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의 기대수명은 83.59세다. 84세로 보면 70세 이상 2017만 명은 앞으로 14년 사이에 죽는다는 가설이 생긴다. 1년에 평균 144만 명이 감소해야 한다. 이런 뻔한 계산이 나오는데도 김익중은 마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60만 명이 더 죽었을 거란 주장을 한다. 해괴망측한 망언이다.

최근 보도 보니, 2014만 명 사망자는 130만 명이다.

또 하나, 일본인 암발병율을 보자. 10만 명당 발병율이 한국 남자 311명인데, 일본 남자는 260명이다. 후쿠시마가 우리 땅인가? 김 교수 주장대로라면, 후쿠시마로 전국토가 오염된 일본에 암환자가 더 많이 생겨야지 왜 한국에 더 생기나? 학자를 자처한다면 거짓말로 미련한 국민을 선동할 일이 아니라 이런 걸 연구해야 한다.


<조선일보 / 탈 원전 공약 만들었다는 미생물학 교수의 황당 주장>

<조선일보 / 문 정부 탈원전 관여한 교수, 고교서 퍼뜨린 원전 괴담>

<매일경제 / 수십만 명 죽었다, 원전 반대 강연 논란>

<매일경제 / 명태 300년간 먹지 말라며…궤변아니다?>

<한국경제 / 어설픈 에너지 백년대계...누구  작품인가>

* 다만 친 문재인 정부 언론들은 김익중 교수 주장에 박수를 치며 환영한다.


*** 눈 여겨 볼만한 글 소개

나만 김익중 따위의 천박한 지식인을 비판한 게 아니다. 최근에 나온 조선일보와 정의당 커뮤니티 글을 각각 소개한다. 난 거짓말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비판한다. 남 속이는 죄가 가장 무겁다. 그나저나 나같은 비전문가가, 소설가가 파헤칠 수 있는 김익중의 해괴망측한 억지를 왜 전문가란 사람들은 입 다물고 구경하는지, 집권여당 민주당에는 그런 거짓말을 가려낼 사람이 아예 없는지 궁금하다.



<한삼희의 환경칼럼 / 방사선 공포, 전 세계인의 착각은 아닌지>


방사선 생각만큼 무섭지 않고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 많아
반대로 방사선은 끔찍하다는 실증 데이터는 어디에 있는가

한삼희 수석논설위원
한삼희 수석논설위원
원자력 리스크는 부풀려 경고하는 쪽이 안전하다. 사고 안 나면 내 덕분이고, 사고 나면 '그것 봐라' 할 수 있다. 약간의 오류는 시민 안전이라는 대의명분이 커버해준다. 반면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부담스럽다. 사고 확률이 극미(極微)라 해도 제로는 아니다. 운 나쁘면 내일 터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의문을 한번 제기해보고 싶다. 방사선 공포가 혹 착각(錯覺)은 아닌지 하는 것이다. 유엔 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2013년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를 훑어보고 나서 든 의문이다. 28개국 전문가 80명이 2년 조사한 결론은 '후쿠시마에서 심각한 방사선 건강 피해는 확인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연간 피폭(被爆)하는 자연 방사선은 3밀리시버트(mSv)다. CT 한번 찍으면 평균 7.4mSv다. 그런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평생 살면 10mSv 약간 넘게 추가 피폭한다는 것이다. 사고 원전 작업 인부 2만5000명의 피폭량 역시 평균 12mSv에 불과했다. 160명은 100mSv 이상이었는데, 그들에게서도 의미 있는 발암(發癌)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 경우도 운스키어 사이트는 '사고 직후 화재 진압 소방관 가운데 28명이 방사선으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그 밖에 일반인 갑상샘암 사망자가 15명 정도라는 조사가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체르노빌 사망자는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이라는 주장이 통용됐다. 이른바 '문턱값 없는 선형(線形) 가설'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화학물질엔 '문턱값(threshold)'이 있다. 그 이하면 아무 악영향 없다는 값이다. 반면 방사선은 세포 한 개의 돌연변이라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문턱값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극미 피폭량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저(低)선량 방사선에 대한 신체 복원력을 무시한 가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들에 대한 역학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폭량과 발암률 사이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됐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1000명이 각자 커피 1000잔에 든 카페인을 섭취했더니 50%인 500명이 죽고, 100잔의 카페인엔 5%인 50명이 죽었다고 하자. 그러면 커피 10잔을 마시면 0.5%인 5명이, 커피 1잔을 마시면 0.05%인 0.5명꼴로 죽는다고 간주하는 식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연구에선 피폭량 1000mSv면 발암 환자가 5%, 즉 1000명 중 50명꼴로 늘어났다. 체르노빌 사고로 유럽 인구 5억명이 평균 0.3mSv 방사선에 추가 피폭했다. 1000mSv가 5%이므로 0.3mSv는 '5%×0.3/1000=0.0015%'의 추가 암환자를 만들어낸다. 5억명 중 0.0015%는 7500명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도 되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추적 조사 피폭자 8만7000명의 평균 피폭량이 160mSv였다. 2000년까지 이 중 1만127명이 암으로 숨졌다. 일반인 대조군(群)이었다면 암 사망자가 9647명 나왔을 것으로 계산됐다. 원폭 피폭으로 암 사망자가 480명 늘었을 뿐이다. 8만7000명이 정상 수명을 다 살면 2만5000명이 암으로 죽게 돼 있다.

암 환자 방사선 치료에선 매일 1000mSv씩 주당 5일, 4~6주 방사선을 쬔다. 이렇게 수만mSv 방사선을 쬔 결과로 멀쩡했던 암 주변부 부위에서 2차 암이 생기는 비율은 7.4%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있다. 개에게 매달 100mSv씩 60개월 동안 쬈는데도 끄떡없었다고도 한다.


방사선 공포가 너무 심하게 부풀려져 있는 건 아닐까. 비전문가라서 확신은 못 하겠다. 그러나 위의 연구 결과들을 부인하는 데이터는 잘 찾지 못하겠다. '300년 동안 일본 물고기 먹지 말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는 빼고, '방사선 공포'를 실증(實證)하는 데이터는 어디 가면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자료가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겠다.


<정의당 커뮤니티 / 김익중의 강남위원회 강연에 대한 반박


김익중의 강남위원회 강연에 대한 반박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쓸까 말까 며칠을 고민했고, 여전히 그냥 지우고 관심 가지지 말까 고민 중입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꽤나 긴 글이 될 것이라 시간 소모는 엄청나게 될 것 같고, 정성껏 써봐야 별 소득이 없을 확률이 커 보이니까요. 그래도 참지 못하고 글을 쓰는 것은 “김익중의 헛소리를 이 당에서까지 봐야하나, 아니 이 당이야 말로 사기꾼들의 베이스캠프가 아닌가. 나는 왜 이 당에 고생해서 벌은 돈을 바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멈추질 않아서입니다.


 1. 자기소개  
 

먼저 저의 직업적 배경에 대해 설명 드리죠. 인터넷에서 자기 직업 공개하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무의미하기도 해서 그냥 관련 문단들을 지우고 넘어갈까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김익중의 헛소리에 화가 나는 것은 저의 직업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고, 동시에 탈핵 문제에 반대하는 입장만 내면 이해관계의 문제로 치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써보겠습니다.
 

저는 고에너지 실험물리학자입니다. 박사과정 학생일 때는 핵자물리학을 연구했고, 연구원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입자물리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순수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게 무슨 연구인지 더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요는 저와 핵발전사업하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의 일과 방사선 측정,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연관이 있습니다. 연구를 위해 고에너지 실험 물리학자들이 측정을 하는 것들이 방사선입니다. 저는 가속기를 이용한 실험에 참여하기 때문에 가속된 양성자의 충돌에서 생성된 방사선이 저의 측정 대상이죠. 이 작은 신호들이 잡방사선에 파묻히는 것을 막고, 신호만 분리해 내는 것이 저희 물리학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유출된 방사성 물질에 의한 잡신호를 모니터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요.
 

그리고 일본은 이쪽 물리학으로 대단한 강국으로 일본에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쪽으로 노벨상도 몇 개가 배출했고, 이화학연구소, KEK, 카미오칸데, J-PARC 등 세계적 규모의 실험이 일본 내에서 진행되고 있죠. 이런 모든 실험에서 실험의 성공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험들의 특징이 하나 또 있는데, 다국적 실험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실험은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학 예산 부족한 것은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한곳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해서 실험을 진행하죠. 그래서 이런 연구소에서 가면 일본임에도 영어가 더 많이 들립니다. 그리고 그 다국적 연구원들이 열심히 배경 방사선을 측정해서 본국에 있는 지도교수, 상사 연구원들에게 매주 보고를 하죠. 저는 학생 때 미국에서 실험을 했고 지금은 유럽에서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이 모니터링을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연구실 식구들 중 절반은 일본에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직접 이 모니터링을 했고, 연구실 회의에서 이 결과를 매주 보고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일하는 이쪽 분야의 한국 국적 사람들은 저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만 30명은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상 때문에 뺐지만 저도 일본에서 3년간 거주했고요.
 

김익중은 말하죠. “후쿠시마 사고로 일본의 70%가 오염되서 이제 일본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일본 정부에서 정보를 통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오염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저의 반론은 이것입니다. “일본에서 실험하는 외국 국적의 고에너지 실험 물리학자들이 천명은 된다. 외국 국적이라 일본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는 방사선 측정의 세계 최고의 전문가이다. 그리고 원전 사업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본인들의 일의 성공을 위해 배경 방사선을 열심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커뮤니티 내에 공개한다. 아무도 놀라서 도망가지 않았고, 아무런 방해 없이 측정 결과를 본국에 전송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에는 나도 포함된다.”
 

자기소개가 길었습니다. 객관적인 이야기는 이 아래에서 하죠.
 

2. 일본의 오염
 

강남구위원회 강의를 기준으로 김익중의 강의를 평가해보겠습니다. 일본 정부에 관한 음모론은 위에서 반박했으니 넘어가지요.  
 

김익중은 일본 오염지도라는 제목으로 PNAS 논문(10.1073/pnas.1112058108,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을 보여줍니다. Cs-137이 어떻게 퍼지고 땅과 바다에 쌓일지 예측하는 논문입니다. 김익중의 일본 70% 오염의 근거가 되는 그림이 이 논문의 그림. 3인 듯합니다. 그러나 김익중의 해석은 한심 그 자체입니다.
 

오른쪽의 컬러 코드를 보면 단위가 Bq/Kg입니다. 일본의 법률에 따르면 2500 Bq/Kg 이하에서 경작이 가능하죠. 경작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오염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노란색 이상으로 표현된 부분이죠. 이 논문에서 안전 계수를 고려해 녹색 이상으로 표현되는 지역에 선량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런 예측 논문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과장합니다. 그럼에도 김익중의 주장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죠.
 

이쯤 되면 Bq 단위에 대한 감, 자연 방사선량 방사선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Bq은 방사능 물질의 활동도로 1초 당 핵붕괴가 하나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땅이 Cs-137로 50Bq/Kg로 오염되었다면 1Kg의 땅에 1초당 50개의 Cs-137 핵붕괴가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이 값이 얼마나 큰 값일까요? 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에 두들겨 맞은 우리 몸의 충격을 나타내는 선량당량인 Sv을 구해야 되는데, 그 전에 자연방사선량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죠. 인간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드려야 되는 값인 자연방사선량의 값을 알면 대충 김익중이 주장하면 고농도 오염의 기준인 50Bq/Kg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자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는 방사선의 선량당량은 연간 2mSv라고 합니다. 지질에 따라서 더 높기도 하고, 더 낮기도 하죠. 많이들 들어봤겠지만, 한국은 지질의 특성상 자연방사선량에 라돈이 많아서 연간 3mSv가 약간 넘습니다. 일본은 연간 2mSv 정도이죠.
 

Bq에 대한 감을 잡기도 했으니깐 가장 중요한 자연방사능 물질인 라돈을 예로 Bq을 더 살펴보죠. WHO 라돈 기준치는 148Bq/m^3입니다. 라돈은 기체이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가서 그 무섭다는 알파입자를 냅니다. 무시무시하죠. 근데 기준치가 148Bq/m^3이나 되네요? 김익중은 토양의 50Bq/Kg을 고농도 오염이라고 사람이 살수 없다고 했는데? 사람이 하루에 숨을 10000리터 이상 쉬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라돈이 폐에 들락거리고, 안에서 붕괴할까요? 그것도 내부피폭인데? WHO도 친원전 단체인가요? 사람이 물과 음식을 먹어도 하루에 5Kg을 먹는게 불가능한데, 50Bq/Kg 토양이든 음식이든 5Kg면 250Bq 뿐이죠. 이제 50Bq/Kg이 얼마나 작은 값인지 감이 슬슬 오시나요? 
 

다른 자연방사능 물질인 K-40을 예로 들어 볼까요? 방사선 동위원소는 화학적으로 구분이 불가능하고, K은 생명체에 필수적인 원소라 K-40도 생명체의 몸에 꽤 들어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70Kg 기준으로 0.0164g의 K-40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환산하면 4300Bq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60Bq/Kg의 “고농도” 오염원이네요. 덕분에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내부피폭이 됩니다. 게다가 사람들 안고 자면 피폭이 더 됩니다. 아마도 커플들은 수명이 짧겠네요? 다들 암에 걸릴 것이니 말이죠?
 

우주선을 예로 들어볼까요? 우주선은 우주에서 떨어지는 방사선인데, 주로 태양에서 옵니다. 대표적인 우주선인 뮤온은 1cm^2 당 1초에 하나 씩 떨어집니다. 엄지손톱 크기의 면적에 1Bq이죠. 우리 몸 전체에는 얼마일까요? 우리 몸의 단면적이 아무리 좁게 잡아도 100cm^2은 넘는데 100Bq이 넘네요. 뮤온은 투과력이 좋아서 철판을 써도 다 뚫고 들어오는데... 
 

장난 같이 썼는데, “50Bq/Kg=사람이 못 살 고농도”라는 김익중의 주장이 얼마나 한심한 소리인지 감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장난같이 썼지만, 라돈 오염은 실제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환기를 열심히 안 하면 라돈 농도가 기준치의 20배 찍는 것이 수월하니까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9092314535

 

이제 선량당량인 Sv을 계산해 보죠. 사실 활동도인 Bq와 선량당량인 Sv의 환산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방사선에 실려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 주변으로 퍼지고, 그 에너지가 얼마나 몸에 잘 흡수되는 형태이고, 두들겨 맞는 위치의 세포가 방사선에 얼마나 취약한지에 따라 선량당량은 다 다릅니다. 방사선방호 전문가가 아니면 매년 갱신되는 이런 정보를 다 익히고 있지 못합니다. 당연히 저도 잘 몰라요.
 

래도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서는 각 핵종별로 일반적인 노출형태에 대한 환산 계수를 제공하고 있어 대략적인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Cs-137을 먹었을 때, 환산 계수를 찾아보니 0.014mSv/kBq로 나오네요. 그럼 Cs-137 50Bq/Kg으로 오염된 생선 5톤을 먹으면 Cs-137으로 인한 추가적인 피폭 3.5mSv로 연간 한국의 자연방사선량과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겁니다. 인간이 1년에 생선을 1년에 5톤을 먹을 수 있나요? 바다표범은 가능할까 싶네요. 라돈의 경우 흡입했을 경우, 환산 계수가 1Bq/m^3 당 0.017mSv/년이네요. WHO 기준이면 2.5mSv이네요. 이정도 양이면 앞에 적은 것처럼 라돈이 자연방사선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네요.

3. 일본의 인구변화와 체르노빌 사고 그리고 후쿠시마 사고
 

강의가 진행되면서 김익중은 일본의 인구변동을 근거로 핵사고 인한 사망자가 4년에 백만명, 40년에 천만명이라는 엄청난 숫자를 이야기합니다. 이 대목에서는 거친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제 정신인가요? 참고로 한국전쟁 때 사망자가 군인 민간이 합쳐서 40만명 정도입니다.

 

이게 얼마나 헛소리인지, 체르노빌 사고를 보면서 감을 잡아 봅시다. www.who.int/ionizing_radiation/chernobyl/20110423_FAQs_Chernobyl.pdf  WHO에서 나온 체르노빌 사고 25주년 보고서 중 FAQ입니다. 실제 보고는 너무 길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읽기가 어려우니깐 FAQ가 읽기 편하고 좋습니다. 아무튼 찬찬히 읽어봅시다.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동원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아직까지도 추적관찰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정신 건강까지 추적을 하고 있네요. WHO 사람들이 사고를 대충대충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아무튼 우리는 건강상의 피해에 대해 살펴보지요. 핵사고를 처리하다가 급성 방사선 피폭으로 죽은 사람이 28명, 6천건의 갑상선암 그리고 그 중 15건은 치명적, 백혈병과 백내장이 증가했다는 통계적인 유의성은 부족하지만 암시가 발견되었네요. 하지만 그 외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군요. 대중에 퍼져있는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와는 급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체르노빌 사고는 끔직한 사고이긴 하지만 대중의 공포는 분명히 과장되어 있죠. 사실 체르노빌 사고 사망자의 상당수는 감속재로 쓰인 흑연의 화재 때문에 발생했죠. 물론 끔직한 일입니다. 
 

이제 후쿠시마 사고와 체르노빌 사고를 비교해보죠. 가장 큰 차이는 후쿠시마 사고는 노심 자체가 터진 것이 아니라 냉각제 상실로 생성된 수소의 압력에 의한 폭발이었고, 사고가 은폐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반면 체르노빌 사노는 노심 폭주에 의한 폭발이었고, 흑연에 불이 붙고, 결정적으로 사고가 은폐되었다는 점입니다.
 

사고의 은폐 여부는 원전 인근 지역의 사람들이 I-131으로의 방호를 시도할 수 있냐 없냐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원전 사고 후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음식을 통해 I-131을 먹고, 이것이 갑상선에 모여 갑상선암을 일으킨 것입니다. 체르노빌 사고에서는 오염된 유제품이 가장 문제였고, 때문에 유제품 섭취가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을 알려주지 않으니 오염된 것을 모르고 우유를 마신 것이 큰 문제를 일으킨 것이죠. 반면 후쿠시마 사고는 생중계 되었고, I-131에 대한 방호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피도 빨랐고요.
 

당연히 체르노빌 사고보다 대중들이 피폭량도 적고, 당연히 추후 발생할 공중보건상의 악영향도 적을 것으로 평가 됩니다. 역시 WHO의 후쿠시마 사고 5주년 FAQ 보고서를 첨부하죠
www.who.int/ionizing_radiation/a_e/fukushima/faqs-fukushima/en/
여기 보면 “From a global health perspective, the health risks directly related to radiation exposure are low in Japan and extremely low in neighbouring countries and the rest of the world.” 이라고 적혀있는데 WHO가 원전사업을 하고 있나요? 거짓말쟁이는 김익중인가요 WHO인가요?

 

그리고 WHO 보고서를 보면 핵사고에서 중요한 핵종으로 I-131과 Cs-137을 꼽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익중은 심심하면 “Cs-137만 측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다른 핵종은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해야 함에도 안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근데 왜 WHO는 I-131과 Cs-137에만 신경을 쓰고 있을까요? 이쯤 되면 WHO에서 원전을 돌리는 것이 확실하네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유출된 Cs-137가 Sr-90보다 천배 많기 때문이고, Pu-238보다는 십만배 많기 때문입니다. 김익중은 심심하면 자기는 이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데, 핵분열에서 생선단면적과 유출확률의 계산은 핵물리와, 핵공학의 영역이지 미생물학 전공인 의사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위 수치는 측정값에 기반한 비율입니다.
 

4. 방사선 피폭과 LNM 그리고 자연 방사선량
 

김익중의 강의는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건강상의 악영향을 설명하면서 1Bq의 방사선이라도 받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를 문턱값 없는 선형비례모델(Linear no threshold model, LNM)이라고 합니다. 김익중은 LNM 모델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교과서에 써 있다고 자꾸 하는데 사실 관계를 따져 보겠습니다. 
 

논문 몇 개를 붙여보겠습니다.
jnm.snmjournals.org/content/58/1/1,
https://synapse.koreamed.org/pdf/10.5124/jkma.2011.54.12.1253
X-ray, CT, PET, 항암치료, 감마선 나이프 등 의료 영역에서 방사선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저선량 피폭에 대해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활발하게 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데이터만 놓고 보면 LNM가 사실이라고 확정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팩트라고 확언하는 김익중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런 사람들을 선무당이라고 안 부르면 모라고 해야겠습니까?

 

LNM을 쓰는 이유는 보건과 과학 분야에서 통용되는 특유의 보수성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예방한다. 이런 정신입니다. 이런 정신에 모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과학자로 살면서 이런 정신을 어겨본 적이 없습니다. 예방의학 교과서는 당연히 이런 정신으로 써야 되고, 예방의학의사들은 이렇게 교육 받아야 됩니다. LNM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가 쌓일 때까지 말이죠.
 

김익중이 이정도로 하면 멈추었으면 저도 그 태도 또한 존중받아야 할 태도라고 넘어갔겠지만... LNM을 지지해도 최소한 자연방사선과 비교해서 현실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방사선 방호를 주장했어야 설득이 되겠죠.
 

다시 말하지만 지역에 따라 자연방사선은 2mSv에서 3mSv입니다. 한국이 조금 높은 편이라 3mSv이죠. 김익중의 주장대로 극단적으로 LNM을 주장하며 명태, 고등어 등을 먹지 말라고 할거면, 왜 일본으로 이사 안하고 한국에 사나 모르겠네요. 50Bq/Kg으로 오염된 명태, 고등어를 일 년에 500Kg을 먹어도 0.35mSv이고, 일본으로 이사 가면 자연방사선량이 1mSv 줄어드니 0.65mSv 이득인데 말입니다. 혹시 김익중이 라돈 방호를 위해 무슨 특별한 필터 장치를 달고 사나요? 아니면 우주선을 막기 위해 땅 속으로 들어가 사나요? 아니면 평생 x-ray, CT 안 찍고 사나요? 아니면 비행기 안 타고 배로만 다니신 답니까? 김익중의 주장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감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안보 팔이하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본인들도 당장 벙커 속에서 살고 있지 않으면서, “왜 니들은 안보 개념이 없냐? 당장 북한의 위협이 이렇게 큰데 그것도 모르고 니들은 인권이 어쩌고 노동이 어쩌고 헛소리한다”고 하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무엇이 중한지도 모르고, 극단적인 주장을 이어가는 모습이 비슷하지 않습니까?
 

여담인데, 람사르 협약의 그 람사르는 희안한 동네라 자연방사선이 260mSv/년에 이르기도 합니다. 희안하게도 이 동네 사람들이 암 발생률을 다른 곳과 비슷하고요.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김익중도 신경이 쓰였는지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은 다르다 이딴 소리를 하기도 하더군요. 여기에 다시 비판이 가해지니 이번 강의에서는 그런 소리 안 한 것 같지만요. 이쯤 되면 애잔해지는 겁니다. 베데-블록 식을 두고 여기에 자연/인공이라고 써 있는 항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5. 대체 에너지

전공을 선택할 때 마지막까지 핵융합을 고민했을 정도로 대체 에너지에 관심은 많고, 실험물리학자로 살고 있기 김익중보다는 공학적인 교양이 있다고 확신합니다만, 아무튼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하나만 말하면 진짜로 대체 에너지가 원전보다 싼 에너지이면 나라에서 하지 말라 그래도 기업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득이 되면 사람 목숨 신경 안 쓰고 이득을 취하는 것이 자본의 속성이죠.
 

그리고 대체 에너지 기술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고. 현재의 단가 하락은 규모의 경제에 의한 부분이 큰데 다 우리 기업들이 잘하는 겁니다. 태양광 발전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반도체 기술이기 때문에 한국이 잘하죠. 한화에서 이미 하고 있고요. 정말로 싸지면 알아서 할 것이니 기다려 봅시다.


 

6. 마무리
 

긴 글을 마무리 합니다. 당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발 사기꾼들의 베이스캠프가 되지 말자. 진정으로 수권 정당이 되고 싶으면 비주류 근성을 버리고 합리성과 계량적 근거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설득하자. 정의당이 이 호기에도 지지율 꼴찌를 반복하는 것은 사람들이 우리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이유는 교조성과 비전문성 때문이다.
 

2) 탈핵을 정해 놓고, 이를 위해 방사선과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합리적인 범위 이상으로 과장하는 것은 곧바로 팩트 폭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의 전문성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3) 탈핵 문제에 있어 교조적으로 탈핵을 주장하지 말고 근거와 경제성, 환경을 중심으로 원전의 위험성을 계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주장하자.   
 

이상입니다.


<조선일보/황당무계 반핵 교재로 아이들 세뇌시키는 전북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