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울수록, 급할수록 <진실>에 의지하자
어지러울수록, 급할수록 <진실>에 의지하자
* 진실 ; Fact. 팩트라도 진실성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힘이 있고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반야>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지만, 일단 진실로 적는다.
2015년, 박근혜 세상에서 주제 모르고 나대던 사이비 역사교수, 역사교사들이 요즘 철퇴를 맞고 있다. 어디에 있든, 언제든, 누구 앞에서든 오직 진실만 바라보면 그런 악마의 트랩에 걸리지 않는다.
후배 중 한 명이 국정교과서 팀에 지원하고 싶다고 하여 야단쳐 말린 적이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한 순간에 친일파 되고, 빨갱이 되고, 부역자 되고, 배신자 되는 것이라고, 지식인은 한 순간도 진실에서 멀어져서는 안된다고 나무랐다.
나는 그때 역사쿠제타 반대라는 제목의 글 9편을 써가며 박근혜 정부의 망동을 비판하고 있었다. 그런 내 뜻을 후배가 몰라준 것도 아쉽지만, 그렇다고 박근혜의 종이 되겠다고 자처한 그 판단력에 크게 놀랐다.
지금은 거꾸로 트랩을 밟는 바보가 있다. '뗑강 추' 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세상은 돌고 돈다, 변하고 변한다. 황제가 단두대 칼날에 목이 잘리고, 왕이 도망치다 제 손으로 목매 죽고, 대통령이 끌려가 감옥에 갇히는 세상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잊지 말라.
---
2015년 10월 12일,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링크하면서 적은 코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를 단일화하여 가르치자고 선동하자 친박 등 노비정신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맞장구치면서 기정사실화돼가고 있는 모양이다.
역사 문제를 놓고 여야, 그리고 대통령이 나서는 건 주제넘는 짓이다. 그러고도 일본군 장교 딸 박근혜 대통령이나 친일 기업인의 아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 논란에서 완전히 빠져야 된다. 주제 모르고 어디서 친일파 후손들이 나서서 역사 운운하는가.
우리 현대사가 아무리 친일세력에게 농단되었다고 해서 이완용 후손한테서 애국심 교육을 받고, 전두환에게서 군인정신 교육을 받고, 이기붕에게서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야 하겠는가.
이쯤 되면 야당 세력이 박수칠까봐 한 줄 표현한다. 그간 지나치게 좌경화되는 과정에서 일언반구 조절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이 논란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 검정교과서 정책을 실시한 것이 노무현 정부인데, 이때 검정 기준이 지나치게 관대하여 문제가 있는 시각이 여과없이 교과서에 반영된 점이 분명히 있다. 오늘날 정부여당이 저토록 역사교과서 문제에 집착하도록 편향된 시각을 널리 퍼뜨린 책임이 노무현 정부의 최고 실세인 그에게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내가 이 글을 쓴다.
----
- "오직 진실로!"를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아 중생을 가르친 고타마 싯다르타 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