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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단기 출가기 6-1 / 퓨왕국의 자타카

소설가 이재운 2017. 12. 5. 00:12

미얀마단기출가기 1 / 삭발, 이 머리칼을 자르면 무명이 사라질까

미얀마단기출가기 2 / 탁발, 밥을 얻어 먹으러 맨발로 걸어가다

미얀마단기출가기 3 / 가사, 마법이 걸린 옷, 가볍지만 무겁더라

미얀마단기출가기 4 / 보시, 그대들은 내게 가난의 바닥까지 긁어 바치는데...

미얀마단기출가기 5 / 공양, 중생은 먹음으로써 근본을 삼는다

미얀마단기출가기 6 / 시간, 2000년 전 퓨왕국에서 오신 스님 삐냐저따, 당신을 따르리라

                       6-1 / 퓨왕국의 자타카(전생 이야기)

미얀마단기출가기 7 / 미얀마에서는 개와 고양이도 도를 닦는구나

미얀마단기출가기 8 / 그대들이 수자타라면 나는 태이자가 되리라

 

- 출입금지! 

지금으로부터 1600년경에 존재했던 퓨(Pyu) 왕궁을 굳게 지키는 수문장.


미얀마에 고대 왕국 퓨(PYU)가 있었다. 지금 유네스코에서 한창 발굴 중이다.

삐냐저따 스님께서 우리를 이곳으로 이끄셨다.

우리나라의 신라와 비슷한 시기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왕조지만 어느날 홀연히 사라졌다. 왕궁을 둘러보니 규모가 꽤 크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그런지 그때 이미 불교 문화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 왕궁 입구. 북부 지대에 있던 터라 어느 정도 외형이 보존되어 있다.


- 퓨의 공동묘지로 현재 유네스코가 한창 발굴 중이다.

앞에 초본류는 빼이라고 부르는 나무다. 이 나무를 가리켜 현지 문화유산해설사는 푸 왕국이 망할 때 왕비가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자라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아직 이 정도 크기밖에 안된다고 말한다. 매우 건조한 지역이다.


- 퓨 왕조 시대의 무덤으로 항아리에 뼈를 모아 한 자리에 모신 듯하다. 화장을 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