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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소중하지만 정치인들은 더럽고 더럽다

소설가 이재운 2018. 4. 7. 19:56

정치는 소중하지만 정치인들은 더럽고 더럽다

제2의 광우병 사태 : 세월호와 박근혜 7시간


2008년, 대한민국은 무지의 광풍으로 국가 기초가 흔들렸다. 진실이 아닌 거짓이 서울 도심을 뒤흔들었다.

같잖은 것들이 거짓말을 쏟아내고, 그 패거리들은 미쳐 날뛰었다. 하지만 우파 지식인들은 입을 다물고, 좌파 지식인들은 이 광란의 대열에 섰다. 

이때 나는 내 상식과 판단으로 광우병이 거짓이라는 걸 확신하고 문제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으려 노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개각을 보니 

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었다. 
이 사고 이후 사고 원인, 구조 무능 등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 사실이 밝혀진 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는 이 모든 책임이 마치 유병언에게 있는 것처럼 수배를 하고, 전담수사팀을 파견하는 등 뒤를 쫓는 게임을 종편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다시피 했다. 결국 쫓기던 유병언이 사체로 발견되면서 유병언 관련 사건은 공소원없음으로 끝나버렸다. 박근혜는 유병언의 죽음을 끝으로 세월호 사건을 강력하게 방어하기 시작했다.

이때 문재인 등 야당 세력은, 마치 박근혜가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 대신 오직 유병언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워 해결하려던 것처럼 이들은 <박근혜의 7시간>에 집중하여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희생자라고 하지 않고 콕 집어 '아이들'이라고만 했다. 일반인 사망자보다는 민심을 격동시킬 수 있는 단원고 학생들만 계속 얘기한 것이다. 일반인 희생자 45명은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그들을 외면하여 안산 추모식에서도 일반인은 대상이 되지 못했다. 
박근혜도 국민을 속이고 문재인도 국민을 속였다.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정권 때도 덮이고, 문재인 정권 출범 1년이 지나도 역시 덮여 있다. 슬프다.
정치는 소중하지만 정치인들은 더럽고 더러운 것이다.

나는 문재인 정권의 이러한 행태가 박근혜를 추종하는 '태극기 부대'를 기어이 부활시킬 것으로 내다본다. 마치 '폐족 노무현 세력'이 기어이 집권한 것처럼.








- 세월호 희생자 중 '얘들아'만 부르짖더니 덕분에 집권하게 된 그가 '고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