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이 먼 길 오셨다
아라한 큰스님이 먼 길 오셨다.
절 드리니 염주와 100달러 신권을 주신다.
달력도 한 부씩 나눠주셨다.
7월 12일에 새해 달력을 나눠주시는 걸 보고 "스님, 올해부터는 12월에 택배로 부쳐주세요" 했더니 어리둥절하셨다.
"아니, 7월이면 이미 반년이 지났는데, 미리 주셔야 마하미얀 황금탑이 인쇄돼 있는 이 달력을 오래오래 보지요."
그러자 스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미얀마는 새해가 4월부터 시작된다. 이제 겨우 세번째 달인걸?"
"아, 스님이 8월생이라고 말씀하시더니 11월에 생신 기념하는 걸 보고 놀랐었는데 넉 달이나 다르군요?"
- 왼쪽은 달력 첫장. 현재 마하미얀 대정글 사원의 풍경이다. 오른쪽은 첫쪽으로 4월이 첫달이다.
오늘은 쉬고, 아마 내일부터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치열한 공부가 시작될 것이다. 치열하다는 것은 물음에 제한이 없고, 대답에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게 묻고 답할 것이다.
큰스님은 아나파나 사티를 직접 지도하시고, 제자들의 거칠고 도발적인 질문에 일일이 응할 예정이시다.
몇 차례가 될지는 모른다. 이번 문답을 정리한 글은 <마하미얀경>이라고 부를 예정이다.
작년 7월 24일 경에 나눈 문답은 보문경이라고 이름하여 기록을 남겨 두었다.
사리불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준비 중이다.
작년 문답보다 더 예리한 질문을 마련하였다. 답을 주신다면 우리가 얻을 복은 무한히 클 것이다.
2017년 11월 4일 오후 12시 56분, 나 태이자(맨왼쪽)와 김상국 아사라(왼쪽에서 두번째), 진철문 쿠타라(맨오른쪽)가
무단으로 삐냐저따 스님 숙소 근처를 배회했다.
마침 사시 공양을 마친 큰스님께서 인기척을 느끼고 밖으로 나오시더니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가까이 오라하여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삐냐저따 스님이시다.
<황금탑을 세우는 용인 보문정사>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11
문의 / 031-332-0670 1899-3239
안내/유승민 yuchun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