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구차하게 버티지 말고 물러나라

소설가 이재운 2018. 7. 28. 01:02

<'친자 의혹' 설정 총무원장 "조속한 시일내 진퇴 결정">


공부는 많이 하셨던데 수행은 안하신 게 틀림없다.
수덕사 방장 출신으로, 뭇 수행자들에게 수행을 강조하셨을 텐데 막상 저리 헤매는 걸 보니 수행력이 대단히 부족하다.
진퇴는 그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버텨봐야 결국 끌려내려 올 것이다.

그는 사실관게를 밝히면 그만이다. 과연 자식을 두었는가, 안두었는가, 그 자식이 배우자로부터 나온 것인가, 합의되지 않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나온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옛날 이야기를 단 한 번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피 한 방울이면 끝난다. 입속 세포를 긁어내도 가능하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왜 쉬운 방법 두고 자꾸 머릿속을 꼬는가.

붓다의 법은 언제나 명쾌했다.
거짓말하지 말라. 말을 꾸미지도 말라. 오직 진실하라.
누구보다 당신의 생체시계가 잘 알고 있다.
거짓말이 커지면 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날지 짐작이 갈 것이다.
평생 수행하고도 거짓말이 얼마나 무거운 죄인가 모른단 말인가.
어서 죄의 소굴에서 벗어나시라.


- 승가를 비방하는 대신 수행단체 <붓다의 사람들>을 만들었다.

붓다가 네란자라 강변 핍팝라 나무 아래에서 석 달간 한 아나파나 사티를 한다.
탐진치를 버리고 계정혜를 얻은 자리에 바이오코드를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