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사람 죽이던 칼이라도 녹여서 솥이 되면 사람 살리는 쇠가 된다

소설가 이재운 2018. 12. 20. 17:07
사람 죽이던 칼이라도 녹여서 솥이 되면 사람 살리는 밥을 짓고,
사람 살리던 괭이와 호미라도 녹여서 칼이 되면 사람 죽이는 무기가 된다.
쇠는 같은 쇠지만 하나는 생명을 살리고 하나는 생명을 죽인다.
쇠와 솥과 칼은 같은가, 다른가?

부잣집에서 태어나도 사기꾼, 양아치, 잡놈이 되는 사람이 있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도 정직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있다.
탐진치를 추구하느냐, 버리느냐에 따라 사람의 길은 전혀 달라진다.
탐진치를 버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나서도 반야지혜를 구해야만 8정도를 가는 바른 사람(正人)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른사람이란 반야지혜를 가진 사람이니, 바로 계정혜(戒定慧)를 지키는 사람이다.

한국인 노벨상 1개, 일본인 노벨상 24개일 때 인구 2000만의 유태인은 195개나 된다.
이 차이가 바로 계정혜다.
유태인들은 자신들의 계를 지키고, 기도하고, 하부르타 토론하면서 지혜를 구하는 삶을 산다. 그에 비해 한국인들은 남 욕하고, 씹고, 밟기 바빠 계를 버리고, 돈 벌게 해달라는 기도나 하며 남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고, 토론은커녕 굴복시키려 악을 쓰고 주인 위해 욕을 퍼붓는 종노릇으로 해가 저문다.


* 기억의 건반. 똑같은 소리를 듣고 똑같은 빛을 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
반야를 깨우쳐 밝은 세상에 살라 권해도 나는 본디 잡놈이라 막 사노라 자랑하는 게 인간이다.
오늘 강 박사와 더불어 인간의 가치향상에 대하 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