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지 말자. 이 세상은 오묘하다
미북 대화, 남북 대화가 무르익으면서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과거를 묵인하는 글을 자주 본다.
좋다. 육이오전쟁 이전까지는 북한이 훨씬 더 정의롭고 민족사적으로 옳다. 38선에 늘어선 인민군 사단장이 거의 다 광복군 출신이고, 우리 국군 사단장은 거의 다 일본군 출신이라는 자료를 본다면 어찌 젊은 피가 끓지 않으랴.
하지만 김일성의 선의를 100% 믿어주더라도 그의 오판과 실수로 400만 명이나 되는 우리 동포가 죽었다. 이승만도 거의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나는 갖고 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김일성을 속여 미군을 붙잡고 있게 한 다음 동유럽을 차지하고, 모택동 역시 김일성을 속여 대만, 티벳, 몽골을 다 차지할 계략을 꾸며 티벳을 침공하고 내몽골을 확대하여 차지해버렸다. 이때 미국은 이승만을 속였다(는 게 내 판단이다)
김일성의 오판으로 우리 민족이 겪은 이 오랜 분단의 역사에서 그가 갚아야 할 업보가 적지 않다.
또 한국의 시작은 비록 친일파와 일본군 주류가 세운 정부였다 해도 현재는 4.19와 5.18과 6.10 등으로 민주화된 좋은 나라다. 장면,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누가 봐도 친일이나 군부와 상관이 없는 민주주의자들이다.
사고가 1948년 혹은 1950년에 묶여 있는 좌파들을 많이 본다.
역사해석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막연히 한국을 비난하고, 막연히 북한을 찬양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 암컷 말과 수컷 당나귀 사이에서 난 동물을 노새라고 한다. 또 수컷 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난 동물은 버새라고 한다.
그런데 과학은 <노새나 버새는 새끼를 낳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아래 사진은 노새가 낳은 새끼다.
* 개구리는 알을 낳아 부화시킨다. 하지만 올챙이를 낳는 개구리도 있다.
* 그러니 우기지 말자. 이 세상은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