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블룸버그 기자 이유경을 '기레기'라고 비난하는 문빠들
소설가 이재운
2019. 3. 14. 21:38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을 두고, 블룸버그 기자 이유경을 '기레기'라고 비난하는 글이 돌아다니고 있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그를 기레기라고 몰아부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
한국 언론에 이런 기사를 올린 기자라면 기레기라고 해도 맞다. 하지만 블룸버그 공식 기자이고, 블룸버그 역시 데스크가 있는 세계적인 언론이므로 자사의 방침과 편집 원칙이 있을 텐데, 이 표현은 블룸버그가 책임져야 한다.
미국 언론을 한국 언론 같은 쓰레기로 보지 말아야 한다.
한국 언론은 저쪽 기레기 아니면 이쪽 기레기가 대부분이다.
지금도 이유경을 탓하는 언론을 잘 검색해보면 친 문재인 정부라는 걸 알 수 있고, 나경원 발언을 미화하는 언론을 보면 친 자유당 계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진짜 언론은 드물고 오로지 정당기관지만 존재하는 한국에서는 독자들이 알아서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이 기사에는 코리안 3명이 등장한다. 문재인, 김정은, 이유경. 한국인명이라고 기레기면?
<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