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입체 태극기를 걸다
소설가 이재운
2019. 5. 8. 11:25
2018년 5월 31일에 입체태극기를 만들었는데, 그간 책장에 세워 두고 노려보다가 그저께 겨우 벽에 걸었다.
118호 친구(박근혜만 번호가 있는 게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번호가 있다 ㅋ)가 소나무에 검정칠을 한 다음 그 위에 붙였다. 빛이 없는 우주에서 빅뱅이 일어나 하얀 빛이 터지고, 그위에 또렷이 솟아오른 새 은하를 가리킨다. 태극에는 이런 사상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현재 쓰이는 선천 태극기이고,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후천태극기(내가 만든 개념이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후천 태극기는 선천 태극기와 더불어 은하 형상을 닮은 것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나타낸다.
* 사진이라 잘 안보일 수 있는데 태극과 4개가 솟아오른 것이다. 특히 태극은 半球다.
* 사진 아래가 후천 태극기인데, '이석기 석방하라' 외치는 진철문 조각가의 도움을 받아 곧 20개쯤 만들어 10개는 선천, 10개는 후천으로 삼아 보련다. 잘 되면 앞으로 무지막지하게 보시할 생각이다.
* 이런 짓을 왜 하느냐고? 그래야 통일될 것같아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