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의 힘
소설가 이재운
2019. 5. 16. 17:33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선진국 의료시스템 중에서도 크게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긴 이익 가운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한 가지 있다.
공단 조직도를 보면 정책연구원 아래에 빅데이터실이라는 게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이력과 비용을 투입하면 우리 국민의 건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번에 공단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람 중(진단된) 무려 33만 명이 치료 중단상태라는 자료가 나왔다. 매우 무서운 결과다. 진주살인사건 범인 안인득이 바로 이런 경우고,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도 이런 경우다.
치료중단한 정신질환자가 사회속으로 흘러들어가 방치되면 대부분은 악화되어 끝내 재입원하거나, 혹은 자살을 하고, 극히 일부가 범죄자가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가족은 불행한 시간을 보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지쳐 삶이 산산이 부서진다.
여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70만 명이 '불치병'이라는 이유로 가정과 요양원 등에 방치돼 있다.
어쨌든 이런 통계가 나온만큼 보건복지부는 제발이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소극적인 행정으로 시간 보내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의료 통계는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
나는 미국 의료 통계 자료를 보고 한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알아낸 적이 있다. 앞으로 여러 통계가 다양하게 나오면 의료인과 의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IBM의 수퍼컴 왓슨.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이런 수퍼컴을 사주고, 빅데이터와 통계 인력을 더 투입하기 바란다. 굉장한 의료자료가 쏟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