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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카드결제기 갖다 놓고 자기 시집 판 노영민

소설가 이재운 2020. 7. 7. 19:54

-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자가 똘똘한 반포 아파트는 챙기고 청주 싼 아파트는 판단다

이 사람, 국회의원 시절 사무실에 카드결제기 갖다 놓고 자기 시집 팔았다는 그 자 아닌가?

시집이 훌륭하면 서점에서 사면 되지 굳이 의원회관까지 가서 살 독자가 어디 있는가. 갈빗대에 매달아놓은 그 뱃지 보고 시집 사라는 강요 아니었던가? 이 자는 이때 벌써 글러먹은 사람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의원이란 놈이 피감기관인 석탄공사에 책 50만원 어치를 팔았다. 줄줄이 샀겠지. 책을 이렇게 힘으로 판다는 걸 이 자로부터 처음 배웠다. 난 이런 자처럼 책을 힘으로 팔 수가 없다.

*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 폭풍이 왔다 간 자리에 / 어여쁜 꽃 한 송이

아련하고 / 애틋하게 핀 한 송이

폭풍이 뿌리고 간 씨앗이 / 피워낸 꽃 / 하늘 아래 / 딱 한 송이

- 노영민의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나는 이런 수준을 시라고 배우지 않았다. 이런 자들이 스스로 시인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아는 <시인>에 대한 모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