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태양/*파란태양*
기사가 딴 세상 이야기를 한다
소설가 이재운
2021. 7. 10. 20:56
기사 쓰면서, 일부러 소가 쟁기 끄는 사진 찾아 올리고, 아이들 벼농사 체험시킨다며 굳이 줄 쳐서 손으로 모심는 사진을 일부러 연출해 기사 만드는 언론인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하나.
지금은 2021년, 눈 씻고 찾아봐도 소가 쟁기끄는 걸 볼 수 없고, 손으로 모 심는 논을 볼 수가 없는데, 너희 언론은 참 기특하구나.
* 오늘 어떤 언론에 나온 기사. 기사가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같다.
- 농사 현장에서 땀 흘려 본 아이들은 우리 삶과는 뗄 수 없는 '농'이 갖는 귀중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이농부학교'라는 낯선 세상에는 농사-생태-인문-사회-경제가 모두 들어있다. 학교와 마을을 넘어서고 다양한 과목이 융합한다. 땅을 통해 배운다. 땅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과 마을사람들이 수평적으로 연결된다. 땅을 통해 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간다.(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