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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짐승의 시대로 돌아가 형수 찢어죽이고, 형 정신병원에 쳐넣자는 욕쟁이들

소설가 이재운 2021. 9. 24. 17:11

요즘 형, 형수, 조카에게 욕질하는 녹음파일로 시끄러운 가운데, 욕쟁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공자도 욕했다, 시진핑도 욕했다, 나 같으면 욕만 하는 게 아니라 쳐죽였을 것이다 등등 사람의 말이 아닌 짐승이 짖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춘추시대까지는 동생이 형수를 데리고 살고, 시아버지가 며느리 품고, 아들이 새 엄마 품는 게 나날이었다. 짐승의 세상이었다. 아들이 아버지 죽이고, 아버지가 아들 죽이고,형제끼리 죽이는 건 날마다 일어나는 다반사라 새롭지도 읺있다.

 

이런 짐승 세상을 바꾼 게 유교다.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로 사람의 가치를 하나하나 모두 존중하게 되었다. 투표권 없던 흑인에게 투표권 주고, 여성에게 교육받을 권리와 투표권 주는 식으로 인류는 이제야 겨우 동등해졌다.

 

나는 다시 짐승의 시대로 돌아가 형수 찢어죽이고, 형 정신병원에 쳐넣자는 욕쟁이들의 요구를 거부한다. 한국어 다듬기에 27년을 바친 내가 욕설이 표준어가 되고, 폭력과 분노가 일상생활이 되는 시대를 열려는 시도를 눈뜨고 지켜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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