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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이준석을 만날 필요가 없다
소설가 이재운
2021. 11. 29. 21:47
국민의당 안철수는 국힘 이준석 대표를 만날 필요가 없다.
우리 국민은 지금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몹시 지쳐 있다.
하지만 개혁을 원하고, 남북 화해를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다. 도널드라는 사기꾼을 만나 남북문제가 깨지고, 조국이나 추미애 같은 과잉충성자를 만나 이 지경이 되고, 무능한 김현미와 홍남기 때문에 부동산으로 민심이 크게 뒤집혔지만 이는 몇몇 문빠들의 문제이지 전체 민주당 문제는 아니다. 민주당에는 지금 비록 문빠들에게 눌려 눈을 감고 귀를 막고는 있지만 매우 건강한 세력이 꽤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그동안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다 잊고 있다. 이들은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그 장기집권 기간에 이들은 꿀만 빨아댄 이익집단에 지나지 않았다. 30대 대표라는 이준석 역시 얼굴만 어리지 머릿속은 대구경북의 저 나른한 수구꼴통 국회의원들과 거의 비슷한 생각과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개혁이 뭔지도 모르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제 배가 부른데 무엇을 개혁하겠는가.
안철수는 중도의 길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대통령 안해도 되고, 집권 못해도 괜찮다.
김구 선생이 총맞아 돌아가셨다고, 대통령 못됐다고 그를 폄하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입에서 거짓말이 나오지 못하도록 내 입을 꽉 다물고, 나쁜 짓 하지 않도록 내 손을 꼭 붙잡아야 한다.
모든 국민이 다 문빠 주장에 미치고, 태극기 부대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우리 국민이 문빠와 태극기 부대뿐이라면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리가 없다. 그런 종자들은 한 줌도 되지 않는다. 이 나라에는 항상 진실을 추구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 40%가 있다.
작년 여름에는 유난히 노래기 같은 버러지가 많았다. 그런 해가 있다.
어떤 해에는 메뚜기가 창궐하여 곡식을 다 먹어치우기도 한다.
그냥 그렇게 잠시잠깐 망나니나 양아치들이 한두 번 휘젓는 때가 있다. 그렇다고 정의와 진실을 붙잡고 사는 중도 지식인들이 지레 포기하면 안된다.
우리는 나쁜 놈을 나쁜 놈이라고 말해주고, 좋은 사람은 좋다고 분명히 말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침묵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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