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병국, 이석현, 김두관 네 사람은 신중하기 바란다. 대통령이 솔직히 마음 속 말을 들려준 건데, 그런 말을 밖에 나와 언론에 떠벌이면 어쩌란 말인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발설자는 잘못됐다.
이 기사는 김정은도 기분 나쁘고, 트럼프도 기분 나쁘고, 솔직히 우리 국민들도 대통령의 무력감이 느껴져 저절로 숨이 막힐 것만 같다.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에서 생각도 안하더란 말에 대통령이 흐뭇해하더라, 북미간 말폭탄 주고받기를 하고 있다, 미국 압박에 동의한다"는 등의 매우 민감한 내용을 알려서는 안된다.
동아일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해결 입구를 못찾는 상황" 같은 민감한 제목도 뽑아서는안된다. 적어도 확성기 틀어대고 전단지 날리며 전적으로 미국에만 의지하던 자유한국당 시절과는 다르다. 문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지만 나름대로 전쟁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는 있지 않은가. 우리 대통령이 군사주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끼리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싸워 이기지도 못하고, 싸울 준비도 돼 있지 못한 주제에 싸우자 싸우자 떠벌이는 저 남한산성의 김상헌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문 대통령, 지금의 자세로는 이 위기를 감당하지 못한다. 더 집중하기 바란다.
* 아래 사진 설명 / 동아일보가 기사로 대통령 무능을 슬쩍 흘리고, 조선일보는 이를 받아 사설로 조진다. 너희, 일제 때도 잘 어울리고, 자유당 때도 잘 어울리고, 박정희 박근혜 때 잘 놀더니 또 그러는구나. 너희보다 몰라서 참는 거 아니다. 전쟁은 안나야 하니까, 나더라도 지면 안되니까, 나더라도 수백만 명이 죽어서는 안되니까 모욕을 참고 기다리는 거다
동아일보 / <문재인 대통령 “북핵해결 입구 못찾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