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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소설 토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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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그릇으로 쓰는 막사발 후속작인 는 1998년부터 경향신문에 연재한 소설인데 따로 출판했다가 나중에 을 1부로 하고, 를 2부로 해서 로 묶었다.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별군이 밥그릇 쳐다보다가 20년 전에 에 쓴 이야기가 생각나 사진을 찍었다. * 막사발 장면 ㅋ ... “옛다!” 순간, 유정은 바랑 속에 들어 있던 막사발 하나를 꺼내 허공에 집어던졌다. 발우 삼아 가지고 다니는 밥사발 겸 찻그릇이다. 그러자 칼을 빼려고 나섰던 일본군 장수들은 막사발을 받으려고 한 가운데로 몰려들었다. “조심해!” “깨진다!” 그 사이 유정과 호위 군관, 불두, 여진 네 사람은 가등청정을 비롯한 일본군 무장들의 턱밑에 칼끝을 들이밀었다. ... 최후 통첩을 한 유정은 군관 이겸수더러 서둘러 돌아가자고 말한 뒤 가등청정에게는 ..
토정 이지함이 진실로 위인인 것은... 토정 이지함은 늦은 나이에 척박한 땅 포천의 현감에 제수되었다. 그때 그가 올린 상소문을 보면 그의 지혜와 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소설 토정비결 제2권(해냄출판사 전4권본 중)에 나온다. - 눈으로 보기에 더러운 약이 병에 적합한 것이 있고, 귀로 듣기에 더러운 말이 때에 맞는 것이 ..
천상병 시인이 말씀하시기를 얼마 전 아는 후배가 이 사진을 보내왔다. 천상병 시인이 1993년엔가 돌아가시기 전에 낸 시집에 내 책 관련 시가 한 편 실려 있다면서. 부끄럽고 황송한 일이다. 난 이 <소설 토정비결>을 32살에 썼는데 삶을 정리하시는 노시인께서 읽어주셨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정비석 선생에게..
박수 두무지가 자살하는 이야기는 2007년 해냄판 <소설 토정비결> 중권 <29장 두무지>에 조선에 닥치는 환난을 막기 위해 신명들에게 따지기 위해 스스로 목을 매어 죽는 박수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 놀란 독자들이 있다고 들었다. 사실 이 장을 쓰게 된 이유가 있다. 나는 광주항쟁이 일어난 1980년에 휴교령으..
소설 토정비결」의 설화 수용 양상 「소설 토정비결」의 설화 수용 양상 최 운 식* <차 례> Ⅰ. 머리말 Ⅱ. 작품의 구성 Ⅲ. 설화의 수용과 변용 Ⅳ. 맺음말 1. 머리말 「소설 토정비결」은 이재운(李載雲)이 쓴 현대소설로, 1991년에 해냄출판사에서 상․중․하 3권으로 발행되었다. 이 작품은 발행 즉..
다시 상림 석산을 보다 2011년 9월 30일에 통영 사는 친구가 보내온 석산을 이 블로그에 올렸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붉게 토해내는 상림 석산> 나는 석산을 볼 때마다 먼저 이 꽃을 맨먼저 보여주신 아버지가 생각나고, 이어 <소설 당취(지금은 소설토정비결 전4권 중 3,4권으로 합본)>에 가슴으로 ..
나와 토정 이지함의 400년 인연 토정 이지함은 1517년생이시다. 보령에서 나고 자랐는데, 1523년생이신 우리 14대조 관 할아버지와 인연이 있으셨다. 토정 이지함의 조카 이산해가 동인이었는데, 관 할아버지도 동인이었으므로 자연히 서로 아는 사이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관 할아버지께서 관향인 함평은 너..
소설 토정비결 사전 초판본 <소설 토정비결>을 낸 직후 부록 두 권을 붙였다. 하나가 <소설 토정비결 사전>이고 다른 하나가 <진본 토정비결>이다. 조선시대 중기를 다루는 역사소설이다보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 이를 어렵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위해 별도의 사전을 만든 것이다. 이 사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