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1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이란 뜻대로 안되는가 봐 <세상이란 뜻대로 안되는가 봐> 엄마가 아빠하고 싸우고 외삼촌 집에 가 있어 분위기가 우울한 중에 외할머니하고 이모를 만나고 돌아오는 날. 기윤 : 아빠, 세상이란 뜻대로 안되는가 봐. 아빠 : (하도 어른스러운 말에 놀라) 왜? 기윤 : 뭘 잔뜩 기대하고 있으면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나 못하게 되고,.. 기윤이의 다짐 <기윤이 방 앞의 하얀 칠판에 적은 것> 1. 급식 때 떠들지 않고 밥 먹기. 2. 학원에서 조용히 공부하기. 3. 조용히 피아노 치기. 기윤이 스스로 적은 것이다. 그 밑에 ‘이기윤이 특히 지켜야 할 생활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붙어 있다. - 수업 시간에 떠들다가 걸리는 일이 많다. 그래서 '조용히'가 두 .. 나 좀 끼워 줘 <나 좀 끼워 줘> 엄마 아빠 둘이서만 얘기하면 가운데로 가르고 들어와 따진다. 기윤 : 왜 나만 돌려놓는 거야? 나 좀 끼워 줘. 그러면 하는 수없이 기윤이 얼굴을 보면서 말해야 한다. 아빠 : (기윤이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오늘 세무사 사무실에 가서 아빠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되거든. 자료는 .. 아빠, 나 무시하지마 <아빠, 나 무시하지마> 2001년 1월 1일. 아빠 : (달력을 바라보며) 새해로구나. 기윤이가 올해로 열 살이 되는 거지. 만으로는 여덟 살 11개월이지만, 한국식으로는 엄연히 열 살이다. 기윤 : (갑자기 비장한 표정이 되어) 아빠, 나 무시하지마. 이제부터 십대야. 그러니 애 취급하지 .. 각서 <각서> 외할머니가 지켜보니 기윤이하고 친구 희주가 기윤이 방에서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외할머니가 가만히 엿들어 보니. 희주 : 너 왜 내 남자친구를 건드려? 기윤 : 건드린 거 아니야. 내 커플도 아니잖아. 난 찬희 오빠가 좋아. 희주 : 그런데 내 남자친구하고 왜 말해? 친하게 지내지 마.. 파티 <파티> 아빠하고 기윤이가 차를 타고 어딜 가는 중이다. 기윤 : 아빠, 일류학원에서 파티하기로 했어. 아빠 : 왜? 기윤 : 1학기 공부가 끝났잖아? 그래서 내가 케익을 산다고 애들한테 말했어. 아빠 : 네가 산다고? 왜 네가 사? 기윤 : 그야 아빠는 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니까 말만 하면 되잖아? 아빠 .. 이상한 부모님 <이상한 부모님> - 기윤이 일기 부모님은 이상하다. 100점을 맞아오면 아주 좋아하고, 90점을 맞아오면 좀 실망한 듯이 잘했다고 하고, 80점을 맞아오면 그것도 잘한 거지 그러신다. 그러고 뉴스를 볼 때 중요한 걸 내가 말하면 “가만히 있어, 가만히!”, 계속 말하면 “가만히 있으라니까!” 그러신.. 여기서 남이란 <여기서 남이란> 기윤 : 오늘 우리 선생님이 어딜 가셨어. 그래서 2반, 3반, 4반 선생님이 차례로 들어왔어. 그런데 2반 선생님이 그러시대. 애들은 여러 종류가 있지. 남이 볼 때는 열심히 하고 안볼 때는 안하는 아이, 남이 봐도 열심히 하고 안봐도 열심히 하는 아이. 그런데 여기서 남..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