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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황금별자리 & 하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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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사형 선고를 내린 사람들 1900년 경에, 묵은 세상, 곪고 썩은 이 선천 상극의 시대를 때려부수고 서로 돕고 정직하고 바른 사람들이 숨쉬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이라도 문빠나 태극기부대 같은 악귀들을 물리치고, 사기꾼, 위선자, 잡놈들의 혀가 오그라들고 손발이 꼬여 날뛰지 않는, 새 사람 새 세상은 언제 오려나. ----------------------------------------- 소설 하늘북 3판을 내며 지금으로부터 120여년 전 감히 하늘을 향해 사형 선고를 내린 사람들이 있었다! 이 소설은 1999년 경향신문 연재소설 를 쓸 때 기획하여, 그 해 말에 발표했다. 2006년에 2판을 내고, 2020년 오늘 3판을 낸다. 구한말, 무능한 왕실과 타락한 조정으로 백성은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
소설 하늘북과 황금별자리는 1999년 경향신문에 1년간 연재한 소설 를 쓸 때 언제고 한번 쓰자고 결심한 소설이 이다. 그래서 그해가 가기 전에 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그뒤 2006년에 란 제목으로 바꾸어 2판을 내고, 이제 2020년이 되어 이란 이름으로 완전개정판을 3판으로 내게 되었다. 이 소설은 소설 1권(현재 해냄출판사 본에는 소설 토정비결 3권이다, 3권이던 소설 토정비결은 1, 2권으로 두텁게 묶고, 여기에 당취를 두 권으로 합쳐 포함시킨 것이다)에 예고되어 있었다. “이 녀석아. 살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하느니라. 절대로 눈 뜨지 말고 죽은 척하거라. 안 그러면 진짜로 네 목을 따 희생(犧牲)을 삼아야 하느니. 일단 굿이 시작된 뒤에는 내가 네 머리를 지팡이로 두드리기 전에는 눈을 뜨면 안된다. 알았으면 ..
하늘북 2권 원고를 마치고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에 활동한 인물에 관한 소설 2권을 다 마쳤다. 이 인물의 이름은 증산 강일순, 그러나 그를 종교적으로 받드는 세력이 많고, 주장도 서로 달라 소설에서는 금오 천제석으로 고쳤다. 오늘 중요한 기사가 올라왔다. 북극과 남극의 자리를 바꾸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다. 120년 전 인물 일부 김항 선생은 남북극 자리가 뒤바뀌면서 한반도가 늘 봄같은 기후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이를 정역이란 괘로 그려냈다. 이에 따라 강일순은 하늘과 땅을 바꾸는 천지공사 10년 활동을 했다. 그가 무엇을 했는지 조각조각 전해지는 건 있지만 그는 순전히 혼자서만 이 일을 했기 때문에 그가 무엇을 왜 했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그는 묵은 하늘을 새 하늘로 바꾸고, 묵은 땅을..
소설 황금별자리 소설 황금별자리 이재운 / 나무옆의자 / 2020.5.11 / 312쪽 우리가 보는 태양은 8분 16초 전의 모양이다. 내 얼굴을 간질이는 햇살은 8분 16초 전에 태양을 떠나 초고속으로 날아온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빛은 사실 그 하나하나가 시간 공간이 전혀 다르다. 어떤 것은 수십만 년 전 빛일 수 있고, ..
태양은 어디를 향해 그리 급히 달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