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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가던 길 멈추고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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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엄마 돌아와요 이 노래 들으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참 힘들었다. - 엄마엄마 돌아와요 어서 빨리 와요 엄마없는 우리집은 찬바람만 불어요 아버지가 손수지은 밥상 머리에 우리들은 목이메여 눈물밥을 삼키면서 오늘도 울며불며 학교에 갑니다 엄마 어디갔어 오늘도 우리들은 엄마를 기다리..
12월 23일, 별군이와 맥스와 나를 기록한다 - 목욕탕에서, 머리 깎은 모습이 거울에 비치길래 한 컷 찍어두었다.
내가 바꾼 신념 두 가지 나는 어제, 내가 가진 신념 중 두 가지를 바꾸었다. - 나는 직접민주주의를 통해 인류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판단, 국민의당 창당에 힘쓴 바 있다. 최신 논문에 따르면, 완전한 민주주의 즉 직접 민주주의 방식으로 여론을 수렴해나가도록 하는 실험 결과 결국은 소수의 양아치, 잡놈 ..
23년 전 사진 꺼내 보니 1995년 사진이니, 내 딸 기윤이는 3살 때(한국 나이 4살)고, 나는 서른여섯 살 때인 듯하다. 조선일보에 역사소설 <청사홍사>를 연재할 때 만든 스크랩북에 있는 것으로 보아, 1995년 여름이었던 듯하다. 잔디밭을 뛰어가는 하얀 개는 아마도 도란이일 것같다. 나는, 저때보다 몸무게가 더..
결국 한국을 떠나야한다는 말인데... 나는 소설가로서 한국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아마 10만부 이상을 베스트셀러라고 할 때 나만큼 베스트셀러를 많이 낸 사람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대략 30권 정도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350만 부의 <소설 토정비결(전4권)>을 비롯해 50만 부 이상 팔린 <갑부(전2권)&gt..
어머니 가신 날, 내일 새벽 2시 50분까지 묵언하며 집안에 머물겠다 2016년 12월 4일 오전 2시 50분, 어머니가 이승을 떠나셨다. 붓다의 말씀에 따르면 아라한이 아니면 누구나 환생한다 하셨으니 그때 다시 태어나셨으면 지금쯤 만2세, 한국 나이로 3살이라면서 걸음마를 하고 계실 것이다. 어머니는 아마 남자로 나셨겠지만 도솔천이나 도리천에는 나지 않고..
안타까워라, 슬퍼라, 무상하여라 오늘 오후에는 일이 있어 이천에 다녀왔다. 별군이도 맥스도 바람 좀 쐬러가자 하여 마침 쌀축제가 열리고 있는 설봉공원을 거닐었다. 눈 없는 맥스도 외출을 좋아한다. 보이지는 않아도 색다른 소리가 들리고, 거리에서는 집에서 맡을 수 없는 신기한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잠을 안자..
포유류 금식 선언 1년 기념, 2차 맹세를 한다 나는 비구가 아니다. 불교 신자라고 할 수도 없다. 나는 단지 고타마 싯다르타가 가르쳐준대로 오직 진실에만 귀의한다. 그런 내게 스님이라고 나의 스님이 아니며, 절이라고 나의 절이 아니며, 경전이라고 나의 경전이 아니다. 난 오직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우친 반야만 바라본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