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사진이니, 내 딸 기윤이는 3살 때(한국 나이 4살)고, 나는 서른여섯 살 때인 듯하다.
조선일보에 역사소설 <청사홍사>를 연재할 때 만든 스크랩북에 있는 것으로 보아, 1995년 여름이었던 듯하다.
잔디밭을 뛰어가는 하얀 개는 아마도 도란이일 것같다.
나는, 저때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서 저리 깡마르진 않고, 안경도 안쓴다.
도란이는 1990년 8~9월생, 기윤이는 1992년 2월생이라서 나는 기윤이더러 '도란이 언니'라고 부르라고 시켰었다.
도란이는 2003년 10월 29일 아침에 자는 듯이 하늘로 갔다. 13년 2개월 살았다.
기윤이는 올해 스물여섯 살이고,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다.
- 미얀마에서 오신 쿠마라 종정 스님으로부터 마정수기를 받는 이기윤(25세,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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