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너무 늙어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한 늙은 맹인견과 한가족의 이야기...
맹인견 대부
저 가족을 보며 진정 감동했습니다. 사람이라도 병자 수발을 저렇게 들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대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믿음직한 모습의 맹인견이었지만... 노환으로 인한 질병과 치매 증세로 어린 강아지 처럼 어리광 부리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도 가슴 아픕니다... 비록 고통의 나날이었지만... 보살핌 속에서 행복했을거라 믿습니다... 또한 대부의 떠나감이 그에게 있어 그동안의 고통에 종지부를 의미한다는 것에 안도감을 찾습니다. 참 행복한 녀석이군요... 과연 저렇게까지 보살핌을 받으며 최후를 맞는 강아지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늙거나 부상당한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준다며 남행되는 안락사... 사실은 이미 짐덩어리가 된 애완동물들을 귀찮아 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아닐까요... 저는 오늘 저 가족의 모습에서 진정 숭고함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젊은날을 바쳐 인간을 위해 일한 맹인견이라면 마땅히 저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