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 오래 되고 바래고 삭고 썩는다.
적들이 할퀴고, 찢고, 짓밟기도 한다.
보수란 말은 원래 좋은 뜻이 더 많지만 이회창의 차떼기, 판검사 출신 법조당, 재벌 출신 혹은 재벌 비호 세력 등 기득권 보수하는 이미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노무현으로부터 무슨 보수, 무슨 보수, 별놈의 보수를 다해도 바꾸지 말자는 것 아니냐는 조롱을 들을 때 이 말의 유효기간은 만료된 것이다.
보수란 말을 안쓰고도 국민을 위해 할 일은 산같이 많으니 산뜻하고 바른 말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다.
다만 뇌물 먹고 교도소 다녀온 사람이 이 제안을 했다는 게 역시 한나라당답다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 정강 '보수 삭제' 찬성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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