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뇌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려면 잠을 아주 잘 자야 합니다.
잠 자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상담사님들은 꼭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슈베르트의 자장가를 들으면서 이 글을 읽어주세요.
1. 침실 커튼을 두껍고 어두운 색깔로 쳐서 바깥의 빛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하세요. 침실은 아주 깜깜해야 합니다. 칠흑같이 어둬야 합니다.
2. 침실에 있는 벽시계를 치웁니다. 어떤 소음도 들려서는 안됩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혼자 자는 게 좋습니다. 부부라도 같이 자면 안됩니다.
3. 방문을 열어둡니다. 문을 닫으면 산소 부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침실 내 산소만으로는 8시간 정도 정상적으로 소비하는 게 어렵습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오래 자도 개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문을 열어 거실 등에 있는 산소가 자연 순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실외의 맑은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에도 아주 미세한 바람구멍을 내놓으면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아주 순조롭습니다. 바깥 창문을 5밀리미터만 열어두어도 됩니다. 난방비가 조금 더 들어가는데 병원진료비에 비하면 굉장히 쌉니다. 꼭 산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4. 정오 이후에는 커피, 차, 담배, 인삼, 은행, 술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각성 상태가 너무 오래 갑니다. 술의 경우 아주 많이 먹어버리면 차라리 곯아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상태로는 아무리 오래 자봐야 피로가 풀리지 않고 뇌가 맑아지지 않습니다.
또 너무 늦은 저녁에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육류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장 등 소화기관이 긴장하여 운동하기 때문에 잠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와인을 아주 소량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또 당류를 조금 먹는 것도 좋습니다. 뇌가 살짝 기분 좋아할 정도로 조금만요.
5. 오후 10시 이후에는 자극적인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거나, 가족간에 민감한 대화를 나눠서는 안됩니다. 너 언제 시집갈래, 대학은 갈 거 같으니, 당신 승진이 되긴 되는 거야, 이런 식의 대화는 절대 금물입니다. 뇌에서 스트레스 물질이 생기거든요.
예를 들어 퇴근하고 보니 법원이나 검찰에서 온 편지가 있다면 뜯지 말고 이튿날 보십시오. 또 대화가 복잡해질 것같은 전화는 삼가는 게 좋습니다. 뇌가 활성되면 잠이 올 리가 없습니다. 카드놀이나 화투를 치는 것도 수면에는 안좋습니다. 책을 읽으면 잠이 잘 온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평소에 워낙 책을 안읽어 두뇌가 전혀 자극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일 뿐 독서를 자주 하는 분들은 가급적 민감한 내용의 책을 읽으면 안됩니다.
6. 잠 자기 전에 샤워를 하면 잠이 잘 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찬 물에 몸을 담그면 도리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하십시오. 때민다고 거친 타올로 박박 문지르면 안됩니다.
7. 잠 자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섹스를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정상 파트너가 아니라면 잠 자기 전은 삼가고 차라리 낮에 하십시오. 낯선 섹스는 두뇌를 지나치게 각성시켜 잠을 쉽게 들지 못하게 합니다.
8. 이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수면 양말을 신는 게 좋습니다. 손발이 차면 안됩니다. 손발이 차면 심장에 부담이 가거든요.
자, 숨을 쉽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기다렸다 내쉴 때 숫자를 하나씩 헤아려 나갑니다. 이렇게 헤아려 100까지 세었는데 잠이 안오면 좀 상황이 안좋은 겁니다. 술, 마약, 니코틴, 각성제, 인삼,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 환경호르몬 등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다는 뜻입니다. 내일 병원에 가보세요. 가정의학과나 수면클리닉에 가면 됩니다.
지금 갈 순 없으니 그럼 150까지 늘려 숨을 헤아려보십시오. 그래도 안되면 침대에 엎드려 두 손으로 심장 부분을 가볍게 압박해 주십시오. 달리기 자세처럼 두 손으로 가슴을 살짝 편안하게 대 주는 겁니다. 부담 느끼는 심장을 위로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심장박동이 편해지면서 잠들기가 조금 더 쉬워집니다.
9. 그래도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잠이 안온다면 그때부터는 자기 자신의 두뇌 속에서 이 지겨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내 안의 나'인 생체시계에게 말을 거십시오. 소리는 내지 말고 생각만으로 말을 거십시오. 생체시계는 뇌파를 인식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금세 알아 듣습니다. 생체시계더러 뭔가를 해달라고 요구해도 괜찮습니다. 이 생체시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줍니다. 알라딘의 램프 속에 들어있는 요정 지니처럼 무슨 소원이든 무제한으로 이루어 줍니다. 진짜입니다.
"내가 좀 피곤하니 잠자는 동안에 당신은 깨어 있으면서 내 몸 속의 피로물질을 다 없애주시오."
"요즘 얼굴에 기미가 생기는데 생체시계여, 피를 맑게 하여 내 얼굴 좀 깨끗하게 해주시오."
이렇게 자기 상황에 맞춰 생체시계와 대화를 나누는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효과가 있는 데다 생체시계가 감동하여 우리가 쉽게 잠이 들도록 유도해줍니다.
10. 생체시계에 늘 감사하십시오. 하루하루 순간순간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불면도 없어지고, 하는 일마다 다 이루어지고, 원하는 것마다 다 그대로 될 것입니다. 아, 내가 무슨 복이 있어 바이오코드를 알게 되고, 삶에 여유가 생겼을까 생각하면 복이 소나기처럼 내려옵니다.
잠들었지요? 설마...
그래도 잠이 오지 않은 분들은 내가 <전에 쓴 '잠 잘 자는 법' 보러가기>
<7시간 이하 자면 나빠지는 것들, 그리고 수면에 관한 더 많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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