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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깨 터는 어머니 - 차조기

2012년 10월 14일 오후, 어머니와 나, 막내 셋이서 차조기를 털었다.

차조기는 깨가 너무 잘아서 마치 담배씨같다. 들깨나 참깨보다 훨씬 작다.

작년에는 한 되를 수확해 막내가 가져가고, 올해는 아마 두 대쯤 수확이 될 듯하다. 또 막내가 가져다 먹기로 했다.

차조기 씨 구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 일부는 남겨두기로 했다. 특히 어머니는, 올해 초 차조기 모종을 얻어간 시골 경찰관이 찾을까봐 얼마간은 꼭 보관하시겠단다.

 

< 차조기 잎으로 효소를 담글까, 깻잎장아찌를 담글까>
< 잠을 부르는 식품>

- 차조기. 진보라색 깨

  

 

 

 

 

아래는 83세 우리 어머니가 농사 짓는 텃밭 풍경

 

 

- 얼굴 보이는 이는 당숙모, 등 보이는 이는 어머니. 앞에는 어머니가 심은 무가 자라는 텃밭. 정자 왼쪽은 감나무, 은행나무, 정자 건너가 큰 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