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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전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데 우리가 할 일은 하나도 없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사정거리 최대 4천킬로미터로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군 전략 거점인 괌섬이 사정권 내에 있다. 탄두에 핵을 장착하기는 현재의 기술상 어렵고 당장 생화학무기라면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든 로켓을 쏘든, 미국 눈치보랴, 중국 눈치보랴 구경만 할 처지에 있는 우리 불쌍한 군은 할 일이 없고, 우리 군더러 강력한 대비태세 갖추라는 박 대통령도 그냥 해보는 소리지 우리 군은 갖출 태세가 아예 없다. 금강산 관광중단, 개성공단 중단으로 쓸 카드는 다 썼고, 대북 스피커 방송 밖에 없다. 잘 하면 원유철 같은 새누리 의원들이 핵무기 만들자, 이렇게 애들 같은 소리는 할 수 있지만 다같이 웃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군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없다.


우리 군은 족쇄가 채워져 있다. 족쇄를 채운 쪽은 미국이다.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할 일이 없다. 미군 지휘명령을 받지 않으면 전투기, 폭격기 하나 북한 상공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도 아니다. 우리의 <오랜 잘못>의 누적이다. 정전 중인 이 답답한 상황을 누구 하나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눈알만 부라리고 있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남북 분단 상황을 해소시켜 줄 리가 없다. 그들은 그들의 카드로서 우리의 남북 분단을 바라볼 뿐이다. 미국은 100년 전 일본에 우리를 팔아먹은 나라다. 죽을 때 죽더라도 알고나 죽자.


우리 정치인들이 몸부림이라도 쳤으면 좋겠다. 천둥벌거숭이처럼 우리도 핵 만들자, 이런 애같은 소리 말고 좀 대비책도 만드시고, 북한군 무기를 무력화시킬 신무기도 개발해다오. 우리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면 안된다. 정치인들이 이러면 안된다. 죄 받는다.


문제는 미군이다. 미군이 어떻게 나올지 겁이 난다. 당장 사정권 내에 들었다고 확신하고, 위협적이라고 판단한다면 미군은 우리 허락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 우리는 구경밖에 할 일이 없다. 물론 죽는 건 우리 국민이다. 호국영령들께서 노심초사하실 것이다.



* 사진설명 /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전 김정은이 현지 참관하는 사진. 이 어린 아이에게 지금 핵과 중장거리 미사일이 쥐어져 있다. 안보란 위험 가능성을 지워나가는 게 급선무인데 위헙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막상 우리가 할 일은 없다. 사진/연합뉴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변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