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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양극성장애-우울증-정신질환

[스크랩] 뇌사 판정 신중해야 / 뇌사 판정으로 생명유지장치 제거하려뎐 여성 환자 회복돼

두뇌에 관한 한 우리는 여전히 겸허해야 한다. 즉 아무것도 단정해서는 안된다.

심장사의 경우는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 이어 세포가 모두 죽는다는 생물학적 기전이 명백하지만 심장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뇌의 일부 혹은 전부가 죽었다는 '뇌사 판정'은 매우 복잡하고 예민한 문제다. 두뇌는 그만큼 복원 능력이나 대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죽었다 해서 그것을 바로 '완전히 죽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대뇌가 죽어도 심지어 척수를 이용해 버티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례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기억나지 않던 일을 나중에 기억해내는 등 기억 저장 회로에도 우리가 모르는 원리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억을 신경세포 한 곳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분산 저장하여 일부 두뇌가 다치더라도 기억 자체를 복원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한 게 아닌가 의심되는 정황이 여러 사례로 나타났다. 두뇌 연구에 매우 유용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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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유지장치를 떼내기 직전, 발을 움찔해 살아난 여성/조선일보


영국의 한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여성이 생명유지 장치를 떼기 직전에 발가락을 움직여 살아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29일 보도했다.

‘뇌사(brain death)’는 법률적으로 ‘사망’ 선고라서, 이 환자의 치료에 관여했던 모든 전문의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뇌사 판정 당시 생 매밍


지난 7월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끔찍한 차 사고가 발생했다. 대학 졸업식을 마치고,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샘 헤밍(22)이 차던 차가 전복됐다.


운전하던 남자친구는 약간의 상처에 그쳤지만, 헤밍은 머리가 창문을 부수고 나가 고속도로의 중앙분리대에 부딪혔다. 목뼈의 네곳이 부러졌고, 병원으로 공수(空輸)돼 6시간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뇌의 절반이 죽었고(dead), 의료진은 헤밍을 혼수상태로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19일 뒤 결국 헤밍의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의료진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며 뇌사 판정을 내렸다.


의료진은 부모에게 “생명 유지 장치를 이만 끄자”고 했고, 헤밍의 부모도 그러기로 작정했다.


병원 측은 이후 수일에 거쳐 헤밍의 생명유지 장치를 두 번 껐다가 켜는 과정을 보면서, 헤밍의 반응을 살폈다. 그리고 세 번째 마지막 시도로 이 장치를 끄려고 하는데 헤밍의 엄지발가락이 꿈틀거리는 것이 관찰됐다. 얼음같이 찬 수건이 헤밍의 발에 닿자, 헤밍의 발이 움찔한 것이다.



- 사망 처리 직전 살아난 샘 해밍


그다음부터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헤밍은 목에 구멍을 뚫어 기관을 여는 기관절개술을 받았고, 놀랍게도 자가 호흡이 가능해져 더는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후 열기(熱氣)와 소리에 반응을 보이던 해밍은 의식을 되찾았다.



- 재활 중인 샘 해밍


더욱 놀라운 것은, 뇌의 반이 다쳐 ‘뇌사 판정’까지 받았던 그녀가 8주 만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걷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헤밍의 회복에 대해선 의사들도 매우 놀란 상태. 신경외과 전문의들과 의료진은 “헤밍은 아주 특별한 경우로, 대부분의 사람이 쓰지 않는 뇌의 부분이 ‘죽은 뇌’ 부분을 대신해 말과 운동을 할 수있게 발전했다”고 추정했다.


헤밍은 “사고 당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당시 집으로 가던 길이었던 것은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얼른 회복해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 캐롤은 “딸은 말 그대로 사망에서 돌아왔다”며 “만약 딸이 마지막 시도에서 발가락을 움찔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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