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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붓다와 말씀과 문자

석가모니 붓다는 오직 지혜만이 인류를 구할 수 있다고 가르친 분이고, 실제로 금과옥조 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씀을 단 한 자도 문자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이미 그리스 문자, 아라마야 문자가 있었습니다. 석가모니 붓다만 문자에 말씀을 기록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의 제자 마하가섭이 아라한 500명과 함께 붓다의 말씀을 결집할 때도 말씀 그 자체로 편집해 외웠을 뿐 결코 문자에 담지 않았습니다.

그뒤 200년 동안 붓다의 제자들은 불경을 문자에 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를 상상해 봅시다.

아래 사진은 불멸 200년 뒤 아소카왕에 의해 최초로 문자에 기록된 붓다의 말씀, 즉 최최의 불경입니다. 붓다의 말씀이 문자로 기록된 이래 그의 제자 중 아라한과를 얻었다는 기록조차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붓다의 말씀을 들은 분들은 한 자리에서 여러 명이, 수십 명이 깨달아 아라한이 되었는데, 팔만대장경이 출간된 이후로는 백년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합니다. 문자의 가치와 말의 가치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