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눈으로 그냥 볼 수 없는 게 오히려 더 아름답다.
꽃이 좋은 예다. 일반 빛에도 아름답지만, 자외선을 비추면 신비에 가까운 찬란한 빛깔을 띤다.
사진작가 크레이그 버로스는 꽃이 자외선 아래서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지난 3년 동안 ultraviolet-induced visible fluorescence photography(UVIVF)라는 기법으로 연구해 왔다.
버로스는 자기가 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돌아다니며 꽃을 찾는다. 꽃을 최대로 어둡게 준비한 방에 넣은 후 자외선을 비추면 꽃은 새롭게 살아난다.
버로스는 허프포스트에 이메일로 "UVIVF 기법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까 정원을 가꾸게 됐다. 꼭 촬영하고 싶은 꽃들이 있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꽃잎에 쌓인 먼지 같은 것이 사진을 버리기 때문에 직접 꽃을 키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산 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람이 일부러 뿌린 글리터로 덮여 있을 수 있다."
버로스는 자기가 찍은 사진이지만 놀라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라고 한다. 자외선에 돋보이지 않는 꽃도 있다고 한다.
"병솔나무를 근래에 촬영했었다. 매우 화려할 줄 알았는데, 잎사귀는 밝게 빛났지만 꽃은 덜 그랬다. 하지만 다양한 색채로 구분된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버로스에 의하면 가장 일관되게 빛나는 꽃은 해바라기나 해바라기종 꽃이다. "해바라기는 자외선에 특히 더 잘 빛나는 꽃가루를 지니고 있다."
우리 눈엔 그의 모든 사진이 아름답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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