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사를 꿈꾸는 사람들, 더 공부하고, 더 봉사하고, 더 정직하라

설정 스님이 새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몇 가지 코멘트한다.

정의를 부르짖는 자, 남을 비판하는 자는 상대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하고, 상대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더 지혜로워야 하며, 더 정직해야 한다.
수많은 독재자가 장기 집권하며 국민을 학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공격자들이 명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룸살롱에서 같이 놀다가 뒤늦게 비위가 틀어졌다고 상대를 비판한들 그런 사람의 혓바닥에 무슨 힘이 붙겠는가. 백일이 아니라 천일, 만일을 단식해도 안되고, 죽어도 안된다.

천하사를 꿈꾸는 사람들, 더 공부하고, 더 봉사하고, 더 정직하기 바란다. 한국불교 수준에서는 자승도 설정도 감지덕지다. 붓다는 말씀하시기를 '계정혜를 지키는 승려'에게 보시하라고 했지 룸살롱 가고, 애인 두고 아이 낳아 몰래 기르며, 재산 따로 모으는 승려에게 보시하라는 말씀은 없었다. 계율 좀 어기는 걸 다반사로 아시는 스님들, 설정 스님 두고 너무 떠들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에 전념하여 법력을 키우시라. 그러다 보면 좋은 세상 안오겠는가.

<조계종 새 총무원장에 설정 스님 “존경받는 불교 만들겠다”>

이익태 작 <아나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