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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명량에서 고려청자 발견, 그런데 왜 고려백자는 없을까?

고려청자가 또 발견되었다. 

여기서 의문, 왜 백자는 보기 드물까?


이유가 세 가지다.

1. 고려시대에 백자는 왕이 사용하는 어용 기물이었다. 따라서 백성은 사용할 수 없어 유물이 별로 없다. 청자는 세자와 대신, 사찰 등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생산량이 많다.


2. 조선시대에도 백자는 어용 기물로만 쓰이다가  황금보다 비싼 코발트로 만드는 청화백자가 나오면서 순백자는 세자 이하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그제야 고관대작 중심으로 순백자가 유행하기 시작하여 달항아리 등의 걸작이 나올 수 있었다.


3. 백자는 청자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더 정교한 유약으로 구워야 한다. 백자의 기술이 청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다. 도자의 최정점이 바로 백자다. 서기 900년대에 우리

 도공들이 이런 고급기술을 구사했다. 당시의 백자는 오늘날의 반도체만큼이나 귀한 수출품이었다.


그래서 고려백자의 발상지인 용인 고려백자 요지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드물었다. 용인 고려백자 요지에서 중국보다 더 긴,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긴 가마터가 발견되어 훌륭한 문화유산임이 증명되었다. 

지금까지는 몰라서 몰랐다고 치자. 백자는 우리  고려시대가 만들어낸 위대한 걸작품이다. 이제라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용인시는 올해부터 95억원의 예산으로 마침내 고려백자 요지 발굴 및 요지 정비 사업을 시작한다. 용인이 천년의 문화예술 도시임을 알릴 좋은 기회다.  1000년 전 용인은 백자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중국, 일본 등 국제시장에 진출하였고, 현대의 용인은 반도체를 생산하여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고려청자는 강진, 조선백자는 광주, 그리고 고려백자는 용인이다. 상식으로 알아두시기 바란다.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의 부설기관인 용인고려백자연구소(소장 이경우)가 고려백자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관심 가져달라.

<‘명량해협’에서 고려청자가 잔뜩 올라왔다>


출처 : 용인고려백자연구소
글쓴이 : 알탄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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