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들었다.
1993년 초, 노무현 전대통령이 당시 국회의원은 아니고 민주당 최연소최고위원이던 시절,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이런 말씀을 하셨다.
"도둑놈은 도둑놈이 지키는 게 가장 안전하다. 이놈도 도둑놈이고 저놈도 도둑놈이지만 한 놈에게만 줄창 정권을 맡기면 안된다. 서로 감시하도록 정권을 바꿔줘야 한다."
대체로 이런 취지의 말씀이었다. 그때 나는 스스로 야당을 가리켜 작은 도둑놈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고 어린 마음에 크게 놀랐었다.(당시 나는 35세, 노대통령은 47세)
* 사진은 3당합당 반대하던 1990년. 당시 이미지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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