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내게 따뜻한 밥을 공양한 사람들과 친절하게 이끌어준 비구들께 한국의 눈소식을 전한다.
- 그대들이 열심히 공덕을 짓고 수행하다보면 덕산스님이 눈구경을 시켜줄 수도 있을 겁니다. ㅋㅋ
(Zaw는 이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해주삼)
* 창문을 여니 눈쌓인 숲이 인사한다.
* 우리 애완견 별군이가 쉬한다고 하여 마당에 내려놓으니 멀리 안가고 차 앞에서 뱅뱅 돌며 발자국 남기고는 다리 쳐들어 급히 볼 일 보고는 얼른 돌아온다. 사진찍을 틈도 없이...
* 그대들의 붓다는 황금가사를 두르지만 우리 붓다는 하얀 눈옷을 입는다.(Zaw, 번역해줘. 보문정사 대웅전 앞 석불)
* 눈 흠뻑 맞은 보문정사 내 시바리 카페(시바리존자를 모셔놓은 곳으로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야외공간)
* 보문정사 대웅전에서 바라본 앞산. 그대들의 산은 늘 푸르다고 자랑이지만 우리 산은 이렇게 하얗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고, 울긋불긋하기도 하다. 아, 울긋불긋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열심히 수행하면 덕산 스님이 '울긋불긋한' 단풍산 구경을 시켜줄지도 모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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