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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제가 가끔 정치행위를 하는 까닭은?

* 바이오코드연구소 상담사들께 올린 해명 글입니다. 블로그 친구분들께서도 태이자 이재운 이 사람 정치인 아니야 하고 의심하는 분들에게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밝혀드립니다. <바이오코드가 뭔데?>


방금 블로그에 정치 글 하나 올렸습니다.

우리 상담사 중에서도 정치를 꿈꾸는 분이 있고, 성향이 다른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정치가 역사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제가 사는 이 시대를 올바로 가게 하려는 열망 하나로 잠시잠깐 정치 현장에 나갔다 들어왔다 합니다. 제가 하는 게 아니고 누군가 괜찮은 사람이 그 자리에 있게 하는 거지요. 그런 다음 저는 제 본업으로 돌아옵니다. 오래 전부터 그랬습니다.


최근 일을 들자면, 저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꽤 신경을 쓰고 공력을 들였습니다. 결국 40석의 주요 정당으로 일어서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밀려나온 쓰레기들, 새누리당에서 넘쳐온 부유물 들이 뒤섞여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런 중에 이번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찬반문제를 놓고 격렬하게 붙었습니다. 저는 찬성 쪽으로 여론을 이끄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렇게 하여 성공했습니다.


이제 통합국민의당이 출범하면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저는 그냥 지켜만 보다가 제가 뭔가 해야겠다 싶으면 그때 나섭니다. 그러니까 아마 지방선거 때까지는 저도 제 일 조용히 하고 있겠지요. 그냥 이러는 겁니다. 제가 바이오코드 놓아두고 정치를 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소설가로서 저는 과거만 써왔는데, 제 몸으로는 현재를 쓰고 또 미래를 쓰고 싶을 뿐입니다. 오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처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저는 소설가로서는 이제 약 3종만 더 쓰고 폐업할 참입니다. 따라서 바이오코드 발명(밝게 드러냈다는 의미)가, 우리말 사전 편찬자로서만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제게 밥 주시는 분들을 위해 밥값을 하고 싶습니다. 제 책을 사서 책값의 10%를 보내주신 독자들, 저를 먹여살리신 분들이거든요. 1991년부터 직장 안다니고 글만 써서 인세로 어머니 용돈 드리고, 딸 기르고, 반찬값 치르며 지금까지 살아왔으니 왜 안고맙겠습니까. 사진은 미얀마에서 비구 체험 중 제가 가난한 미얀마 사람들에게서 밥 얻어먹는 장면.


<무슨 글 썼길래 이런 해명 글까지 썼나 궁금하면 여기를 누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