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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아나파나의 조건

바이오코드를 심화학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나파나를 해야 합니다. 종교가 아닙니다. 생명과학입니다. 아래 글 반드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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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파나 즉 들숨 날숨을 헤아리는 것은 사티를 하기 위해서다.

사티를 하기 위해 들숨날숨을 10까지 세어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이 말은, 사티를 하자면 아나파나를 해야 하고, 아나파나를 하면 사티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티 말고 사마디니 삼매니 열반적정이니 선정이니 숱한 표현이 있는데 다 같은 말이다. 안해본 사람들이 분분한 말을 지어낼 뿐이다.


하지만 아나파나 경험이 짧은 분들은 사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물학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종종 번뇌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

붓다는 지혜를 얻는 필수 단계로 戒 定 慧를 제시했다. 이 단순한 말에 답이 다 들어 있다. 

하지만 해석이 달라져서 사람들이 헷갈려 하고, 깨닫는 게 이렇게 쉬울 리가 없다고 의심하여 3000배 하라면 3000배하고, 천일기도 하라면 그렇게 기도하고, 돈 내라면 돈 내며 죽어라 고생한다.


아나파나, 나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1. 붓다의 말씀대로 하면 戒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 定에 이르게 되고, 저절로 慧가 생긴다. 이 논리에 따르면 계만 완성하면 정과 혜는 저절로 따라오고 끌려오는 것이다.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다. 계 하나만 잘 지키면 된다잖는가. 너무 쉽잖은가.


그런데 사람들은 계라고 하면 고기 안먹고 금욕하는 등의 복잡한 계만 상상한다. 그러면서 지레 포기한다.

물론 무명이 가득 찬 사람에게 10계니 수백 계의 비구 비구니 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건 본론에 들어가서 말하는 것이고, 단순하게 보면 아나파나가 계다. 


계를 지킨다는 것은, 더이상의 업을 짓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왕 지은 업을 다 감당한 다음에 정에 이르고 혜로 갈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로 흐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바세계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스님들이 산중에서 아무리 고요하게 살아도 막상 하루만 사바에 나와도 그 날 그 즉시 업을 짓게 된다. 사바에서 계를 지킨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스님이 고기 안먹는 것보다 재가자가 안먹는 게 더 어렵고, 더 거룩한 이유다. 또 스님이 금욕하는 것과 네온사인 번쩍거리는 색정의 도시에서 금욕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할 것없이 나는 아나파나를 강조한다. 아나파나를 하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계의 상태에 이른다. 아나파나가 끝나면 다시 사바에 물들지언정 아나파나를 하는 동안에는 저절로 계에 이른다. 아나파나를 하는 중에 음심이 생기고 고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아나파나가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에 이르고, 이것이 매일매일 아나파나로 발전하면 그야말로 업으로부터 영혼을 보호하는 결계(結界 ; 방어막)가 형성된다. 결계가 쳐지면 그게 바로 신장들이 수호하고, 천신들이 응원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신장 기도 백날 천날 해도 결계가 안쳐지면 탐욕과 어리석음에 그대로 노출되어 순간순간 매일매일 업을 짓게 된다.


나는 아나파나의 깊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포유류를 먹지 않는다. 자세한 설명은 다른 데 있으니 여기서는 안한다. 또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나 혼자 알고 있으면 되고, 내 말대로 따라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두 명이라도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그런 다음 운동을 한다. 적당히 운동하지 않으면 신체 리듬이 깨져서 일사분란한 정신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우울증이 와서도 안되니 비타민 D를 먹고, 신경세포가 막히거나 혈관이 지저분하면 생각에 장애가 생기니 비타민B 콤플렉스와 오메가3지방산을 먹는다. 두뇌를 상쾌한 상태로 유지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너무 중요해서 내가 때때로 강조하는데, 이 역시 듣거나 말거나다. 알고 싶으면 알고 귀찮으면 그대로 사바 세계에서 탐진치 원리로 천년만년 살아가면 그만이다.


몇 가지 나만 지키는 방식이 있지만 너무 여러 가지를 늘어놓으면 헷갈릴까봐 안적는다. 필요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다. 아나파나를 하면 저절로 계가 지켜진다. 날숨을 하나 둘 셋...열, 다시 하나 둘 셋... 열, 이렇게 10세트씩만 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사티에 이른다. 사티가 뭔지 몰라도 된다. 그냥 定이 된다. 물을 것도 없다. 붓다도 혼자서 해냈다. 붓다에겐 스승이 없었다. 혼자 깨우친 獨覺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철갑코뿔소의 외뿔처럼 굳세고 당당하게 나아가라. 

그 다음에는 가만히 있어도 慧가 생긴다. 굳이 구하려 하지 말고, 뭐가 반야일까, 지혜일까 고민할 이유가 없다. 그냥 된다. 반야니 삼먁삼보리니 마하반야바라밀이니 어려운 말은 배우려 들지 말라.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한자어, 우리말 등 어지러운 여러 가지 표현에 현혹되지 말고 그냥 아나파나만 하면 된다.


2. 아나파나 사티를 백년 천년 해도 업이 많으면 곤란하다. 아나파나를 하려는데 병이 걸리거나, 자식이 아프거나, 빚쟁이가 쳐들어오거나, 깡패를 만나 얻어터지면 그만이다. 악업을 소멸시켜야 한다. 여러 생을 거쳐오는 동안 쌓은 숱한 업이 저마다 다르다. 다 감당해야 한다. 


더러 알려줘도 소용없더라. 사는 길을 알려줘도 굳이 죽는 길로 달려가더라. 기어이 감옥가더라. 반야를 이해할 두뇌가 있어야지, 가르침을 받을만한 최소한의 선업이라도 있어야지 악업 덩어리인 사람은 기어이 감옥가고 시련 겪는 걸 수없이 보았다.


업을 소멸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피와 눈물로 감당하거나, 아나파나를 힘들여 참아내며 하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참아내는 것이 업을 이기는 방법이다. 시련, 단련은 쇠에 붙은 녹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듯 아나파나는 우리 영혼에 달라붙어 찌꺼기를 털어내는 것이다.


그러고도 보시와 기도를 하면 그야말로 안정된 定에 이를 수 있다. 누구도 방해하지 못한다. 보시는 악업을 짓지 않고 선업을 닦는 거룩한 실천이다. 기도 역시 그러하다. 

보시와 기도에 대해서는 다른 데서 더 자세히 설명한다. 이것도 잘못하면 악업을 짓는 길로 빠질 수가 있는데, 일단 착한 마음으로 하면 문제가 없다. 뭘 바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뿐이다.


이렇게 아나파나의 조건 두 가지를 적었다.

유념하고 유념하시라.


- 내게 보시한 이들이여, 진리 안에서 행복하라. 진리 안에서 평안하라.

참마바세! 찬타바세! 쪼셈바세!(건강하시라, 부자되시라, 행복하시라)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태이자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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