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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역사는 반복된다

지식인은 절대로 종질을 해서는 안된다, 지식인만이라도 종질하지 말자.
지식인은 늘 집권여당을 비판해야 한다. 집권여당은 무한 빨아대고 야당 인사 구속수사에 환호해서는 안된다. 검찰이 언제는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적이 있는가. 주인을 대신한 개들이 대신 물어주는 것뿐이다. 정권 바뀌면 이 검찰은 또 그들의 개가 될 뿐이다.

그래서 말한다.
지방선거 앞두고 몇 가지 지적한다.
새정치연합 이끌던 안철수는 민주당과 합당한 뒤 그의 소신인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는 그제야 비로소 지방정부다운, 그리고 민주주의다운 지방정치가 이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철저한 국회의원의 의중을 거친 비밀공천을 통해(경선여론조사? 거짓말하는 놈은 어느 지옥 가는지 알지?) 더러운 이익을 취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조직적인 반대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도 민주당 의원들과 한몸이 되어 공천권을 지켜냈다.

다시 2018년.
3-4인 선거구제는 민주당-자유한국당의 적대적공생관계를 깰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 2등을 나눠먹겠다는 더러운 욕심으로 또 손을 잡았다.
자유한국당이야 전직대통령이 모두 감옥 가는 몹쓸 정당이니 그렇다 치자. 하지만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슨 정의와 자유의 본당인양 거들먹거리는 집단이다. 그런 집단이 지방선거를 독점하고, 우리 역사에서 사라져야 마땅한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명박-박근혜를 배출한 자유한국당을 이런 식으로 살려준다.

민주당이 오늘날 작은 이익 때문에 홍준표 따위에게 살아날 기회를 주고, 다 죽어가는 자유한국당에 보약을 지어주는 이따위 졸렬한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웃기지 마라. 역사는 반복된다.
이 말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붓다의 말씀처럼 수천년 역사 기록에서 드러난 진리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코끼리라고 선전된 점보. 덩치가 아무리 커도 조련사의 쇠꼬챙이 하나 못이긴다. 백만 시민? 오천만 국민? 국회와 청와대의 공천권 앞에 납작 엎드려 종이 된다. 감히 민주주의란 말, 그 더러운 입에 올리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