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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우리 사회에 어른이 사라졌다

우리 사회에 어른이 사라진 것은 한번 누군가를 지지하면 그 사람의 허물이 생겨도 궤변으로 감싸기 때문이다.악악거리던 소설가, 시인 중에서 이런 짓하다가 신뢰를 잃고 사라져간 사람이 많다.나는 균형을 잡으려 노력한다.
우리 조상들은 동인-서인일 때는 동인이 되고, 그 동인이 남인 북인으로 갈릴 때는 북인이 되고, 북인이 소북-대북으로 나뉠 때는 소북이 되었다. 그마저도 광해군의 폭정이 계속되자 인조반정에 가담하여 서인으로 전향한다. 서인이 노론-소론으로 갈릴 때 소론이 되고, 소론이 다시 강경파-온건파로 갈릴 때 온건파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인좌의 난 등 국변이 생기면 반드시 국익을 위해 싸웠다.
나는 진실의 편이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바로잡는 반정의 피를 갖고 있다.

나는 지혜로써 판단하되 결코 거짓의 종이 되지는 않겠다.

- 딸아, 조카들아. 아빠가, 큰아빠가 혹시라도 거짓을 따르고, 거짓을 말하거든 핏줄에서 바늘을 꽃아 조상들이 물려준 피를 다 뽑은 다음에 하라고 말해다오.
* 훈련대장 시절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함은군 이삼 장군(내 직계 선대인 윤실 할아버지의 5세손으로 우리 집안은 충청도에 세거했다). 이인좌는 노론을 치기 위해 난을 일으킨 소론이지만, 소론인 이삼 장군이 나아가 진압했다. 나중에 병조판서를 지냈다. 내 고향 청양에서 멀지 않은 논산군 상월에 고택이 남아 있다. 포스터에 함평이씨 함성군종회라고 돼 있는데, 나는 함성군 이종생 장군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