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미얀경 3 - 하루 12시간씩 90일간 아나파나 사티를 하라
마하미얀경 1 - 삐냐저따 스님과 함께 하는 황금탑 설립 기원 <아나파나 사티> 여행
마하미얀경 2 90일간 앉아 숨만 쉬니 3000만평 대정글이 사원으로 변하더라
마하미얀경 3 - 하루 12시간씩 90일간 아나파나 사티를 하라
마하미얀경 4 - 삐냐저따 스님 특별법회 및 매우 자세한 BBS 인터뷰
2018년 7월 20일 금요일 오전 4시, 부지런히 여래원으로 달려가니 삐냐저따 스님이 벌써 법상에 올라 아나파나 사티를 하고 있었다. 조모아웅과 안산에서 온 청년 양창관이 호흡을 고르는 중이었다. 일단 나 태이자, 박소연, 삐냐저따 스님까지 5명이 시작하였다. 이어 유승민 총무 등 여성 신도 여러 명이 더 들어왔다. 보문정사 주지 겸 국제여래선원 원장인 덕산 스님이 도량석을 마치고 여래원에 들어왔다.
5시가 되자 삐냐저따 스님은 약속대로 자비경을 암송해주셨다. 보석경이 포함되어 있다.
- 토요일인 7월 21일 오전 5시에 보석경과 자비경을 암송하는 삐냐저따 큰스님
6시에는 아침공양이 있으므로 8시까지 쉬기로 하였다.
8시에 아나파나 사티가 다시 시작되고, 스님은 호흡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다. 매시간마다 항상 같은 설명을 해주시므로, 중간에 입장하는 사람도 다 들을 수 있었다. 또 55분경에 다리를 푸는데 5분 휴식 시간 선언을 하시면서 늘 "붓다는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나파나 사티를 하지 않으면 죽을 때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경고를 자주 하셨다.
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마다 "아나파나 수행에는 노력과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졸면 악업이 떠오른다. 웅덩이를 휘저은 듯 흙탕물이 되니, 그게 바로 탐진치다. 졸면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24시간 졸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하셨다.
오전 8시부터 9시, 9시 5분부터 10시, 10시 5분부터 11시 점심 공양 때까지 오전 수행을 하였다.
점심 시간 및 휴식은 2시간이다.
1시에 다시 소집되어 아나파나 사티에 들어갔다. 점심 공양 준비로 오전 수행에 빠진 여성 신도들까지 들어와 함께 호흡을 했다.
1시부터 1시 50분까지 호흡하다가 10분간 설명을 하시고, 다시 5분 휴식 후 2시 5분부터 3시까지, 또 5분 쉬고 3시 5분부터 4시까지, 4시 5분부터 5시까지 수행했다.
5시부터 6시까지는 휴식시간으로 저녁공양을 하지 않는 삐냐저따 스님은 과일 주스 한 잔을 마시고, 일반 참가자들은 국수를먹었다.
이 날 아침 공양 때 아무 생각없이 밥을 먹었다가 많이 졸음과 싸우느라 고생하였으므로 점심에는 죽, 저녁에는 국수로 정한 것이다.
오후 6시에 다시 소집되어 6시 50분까지 수행하고, 7시부터 7시 50분까지 수행하였다. 그러고는 질의와 응답이 시작되는 시작되는데, 마침 삐냐저따 스님을 친견하러 온 지압사가 왔다 하여 이 날은 생략하기로 했다.
21일 역시 새벽 4시에 아나파나 사티가 여래원 2층에서 시작되었다.
이 날은 10여 명으로 시작하였다. 수행이 끝나고 질의 응답이 시작되는 오후 8시에는 여래원이 신도들로 가득 찼다.
토요일이라서 참가자가 더 많아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22일 일요일 수행에 차질이 생겼다. 삐냐저따 스님의 마하미얀 사원에 일이 생겨 22일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돌아가셔야 할 상황이 생긴 것이다.
새벽 4시에 수행이 시작되어 5시에 끝나고, 삐냐저따 스님은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자비경 암송을 해주셨다. 이 날 새벽 수행에는 여래원이 가득 찼다. 여러 신도들이 보문정사에서 잠을 자고 새벽 수행에 참가해준 덕분이다.
6시 아침 공양 뒤 8시부터 2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치료와 건강을 위한 삐냐저따 스님의 경전낭송과 특별 법문이 있었다.
- 일요일 오전 8시에 여래원 2층에서 삐냐저따 스님께서 치유를 위한 버진가경을 암송해주고 있다.
천신들을 불러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하는 경이다.
아래에 적는 내용은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경기도 용인시 국제여래선원 2층에서 아나파나 사티 수행을 마친 뒤 삐냐저따 스님과 제자들이 나눈 문답 내용이다.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들었다.
김상국 교수가 "아나파나 수행 중 기도는 언제 하나요?' 하고 물었다.
스님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고 답하셨다.
내어둔 보살이 물었다.
"화가 나면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그래서 아나파나를 하는 것이다. 화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탐진치가 한 올이라도 남아 있으면 절대로 붓다가 될 수 없다."
유승민 보살이 물었다.
"여자는깨닫지 못합니까?"
"깨달음에 차별이 없다."
"그런데 왜 미얀마에는 비구니가 없습니까?"
"비구니가 되려면 먼저 비구니로부터 계를 받고, 그 다음에 비구로부터 한번 더 계를 받아야 하는데 미얀마와 인도에는 비구니 맥이 끊겨서 비구니계를 받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비구니가 깨달을 수 없다는 건 아니다. 다만 여성은 신체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비구들의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
* 남성 비구는 쌍둥이를 낳고 딸딸이를 낳아도 수행에 별 지장이 없어 큰절 주지도 맡지만 여성 비구니는 혹시라도 아이를 낳으면 평생 짐이 되고, 결국 수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점 때문에 비구니는 비구들의 보호 아래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비구는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 나가 수행해도 되지만 비구니는 결코 그래서는 안된다.
송영신 보살이 물었다.
"마하미안 사원에 가면 여성도 수행하여 아라한이 될 수 있습니까?"
"아라한이 되는 데에는 남녀 순서가 없고 차별이 없다. 5년만 열심히 수행해도 아라한이 될 수 있다."
* 경전에 이르기를, 아라한이 되는 것에는 차별이 없지만 붓다가 되는 데에는 반드시 차별이 있으니,
그 중 한 가지는 <남자일 때>라는 조건이 있다.
나 태이자가 물었다.
"붓다의 제자 중 500명이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여성이 있습니까?"
"아주 많다."
"오백나한상에는 여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있다."
이때 통역 조모아웅이 그런 자료가 있으며, 찾아서 주겠노라 하여 이 질문을 그쳤다.
박소연 보살이 물었다.
"제가 열네 살 때는 명상을 하면 집중이 잘 됐는데 서른살 이후에는 잘 안됩니다. 이유가 뭘까요?"
"번뇌가 많아져서 그런 것이다. 번뇌 있으면 절대로 깨닫지 못한다."
태이자가 물었다.
"그럼 어려서 일찍 출가해야 하나요?"
"열네 살이 기준인데,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 부모 동의를 받아도 그 나이 이하일 때는 인도까마귀를 보여줘서 아이가 놀라면 안되고, 인도까마귀가 놀라 달아나면 출가가 허용되었다."
"열네 살이 안되어도 아라한이 될 수 있습니까?"
"7살에 아라한이 된 분이 모두 7명이나 된다."
"7살 짜리가 비록 아라한이 되어도 나이 먹어 사바에 머물다 보면 도로 중생이 되지 않을까요?"
"한번 번개를 맞은 나무는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는 것처럼 한번 사라진 번뇌는 결코 살아나지 못한다."
* 이 부분은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를 연상시키는 말씀이다. 해석은 삼간다.
대한불교 조계종 용인 보문정사
사단법인 국제여래선원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11
문의 / 031-332-0670 1899-3239
안내/유승민 yuchun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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